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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제자리걸음

9월 취업자수 3개월래 최저

50~60대 20만명 늘었지만 30대는 오히려 3만명 줄어


9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4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고용률 역시 몇 년째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투자위축 등 내수회복세가 미흡하고 엔저 공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그간 소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던 고용시장 역시 다시금 얼어붙는 모양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591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5만1,000명 증가했다.

신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2월 83만5,000명을 정점으로 내리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7월 50만5,000명, 8월 59만4,000명으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용률은 60.8%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올라 수치상으론 성장세지만 몇 년째 게걸음을 지속하는 형국이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 역시 65.7%로 전월과 같다.

연령대별 신규 취업자 수를 보면 50~60대는 20만명 가까이 증가했지만 취업 주력 연령대인 30대는 오히려 3만2,000명 감소해 세대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60대가 잡은 일자리 역시 도·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등에 몰려 고용의 질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7만3,000명, 4.1%),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5만3,000명, 9.5%), 도매 및 소매업(15만1,000명, 4.1%), 숙박 및 음식점업(12만3,000명, 6.2%) 등에서 신규 취업자 수가 늘었다.



농림어업(-12만8,000명), 금융 및 보험업(-3만7,000명), 운수업(-2만6,000명) 등에서는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한편 구직활동 인구가 늘면서 실업률 역시 오르는 추세다.

9월 실업률은 3.2%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청년(15∼29세) 실업률도 8.5%로 같은 기간 0.8%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84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2만9,000명(18.0%) 불어났다.

취업준비자는 55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1,000명(5.9%) 늘었고 구직단념자(46만3,000명)는 무려 29만8,000명이나 증가했다.

정부는 내수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에서 미국 금리 인상과 엔저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져 고용 증가세가 제약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고용흐름은 상·하방 요인이 모두 있기 때문에 경기여건 등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고용증가 기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41조원 거시정책 패키지와 함께 내수보완대책 등을 적극 추진해 경제활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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