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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유맨 '시민구단' 간 친선전

부천FC와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UM)가 18일 7시 30분 경기도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친선전을 갖는다. 언뜻 보면 부천SK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결로 생각되지만 전혀 다른 팀간의 맞대결이다. 부천FC는 K-리그의 부천SK(현 제주 유나이티드)가 제주로 연고를 옮기자 2007년 시민들이 창단해 K3리그에 속한 클럽이고,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는 맨유가 2005년 미국인 재벌 말콤 글레이저에게 매각되며 상업화 경향을 보이자 4,000여 명의 시민들이 모금해 만든 잉글랜드 7부리그 팀이다. 비슷한 사연과 설움을 지닌 두 시민구단은 팬들의 성원으로 '꿈만 같았던' 국제경기를 치르게 됐다. 부천FC 서포터스가 '해외 클럽과 대결할 수 있게 해달라'며 SK텔레콤에서 추진한 행사 '소망스토리'에 응모해 채택된 것. '월드풋볼 드림매치 2009'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경기는 시민들의 축구에 대한 애정으로 성사된 만큼 문자메시지(#0718), 인터넷사이트(http://ttime.tworld.co.kr) 등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무료로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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