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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전자 TV공장 中이전 검토

중견 가전업체인 아남전자는 TV공장을 중국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아남은 국내 TV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로, 국내 가전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훈 아남전자 국내영업본부장(상무)는 11일 가진 간담회에서 “오디오에 이어 경기도 안산의 TV공장도 앞으로 2~3년 안에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 상무는 “저부가 제품의 경우 인건비를 따져볼 때 국내에서 경쟁력이 갖기 힘들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아남전자의 TV 사업부분 매출은 연간 1,200억원 가량으로 전체(2002년 기준 2,181억원)의 50%에 육박하고 있다. 아남은 특히 지금도 핵심 사업부분인 오디오 공장을 중국 광동성으로 이관한 상황이어서 TV 사업부분까지 중국으로 넘길 경우 사실상 거의 모든 사업부분을 해외로 이전하게 된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도 생활가전 사업부의 해외 생산 비중을 내년까지 87% 수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아남전자는 이날 지난 10월초 출시한 32인치 음이온 HDTV가 출시 한 달 만에 1,300여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국내 32인치 시장의 25% 이상을 점유하는 등 기록적인 판매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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