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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여름철 눈 건강 지키기

햇빛에 장시간 노출땐 각막화상 우려<br>선글라스·모자로 자외선 차단해줘야

여름철은 1년 중 가장 많은 눈병 환자들이 몰리는 시기다. 여름철 안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은 '물'과 '자외선'으로, 특히 휴가철에는 눈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인 유행성 각결막염은 여름철 눈병의 대표주자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하는데 어른의 경우 눈에만 증상이 나타나지만 소아는 고열ㆍ인후통ㆍ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발병 초기에는 충혈, 심한 통증이 있고 눈물이 많이 분비되는 특징이 있다. 보통 3~4주 동안 지속되며 발병 후 2주 정도까지 전염성이 있다. 2차적인 세균감염 방지를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 외에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제제 점안액을 사용한다. 아폴로 11호 달 착륙 시기에 처음 확인된 질환으로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불리는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장내 바이러스나 콕사키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갑작스러운 통증, 이물감, 눈부심, 눈물흘림 등의 자각증상이 있다, 환자의 25%에서는 열이 나거나 전신근육통 등이 증상이 있기도 하다. 이러한 유행성 눈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고 여러 사람들이 함께 쓰는 물품보다 개인용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특히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가족 중에 감염자가 있으면 전염될 확률이 더욱 높으므로 수건과 세면도구를 별도로 사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름철 자외선으로 피해를 당하는 것은 피부뿐이 아니다. 눈도 피부와 같아 장시간 노출 시 자외선으로 인한 피해가 유발될 수 있다. 자외선은 파장이 짧고 투과성이 높아 햇빛이 강한 날 외출 할 때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지 않으면 각종 눈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해변이나 골프장 등 자외선을 피할 수 있는 보호물이 없는 장소를 조심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햇빛이 강한 날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나 모자 등으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에서 자외선을 장시간 쬘 경우에는 각막에 일시적인 화상 증세가 나타나는 '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광각막염은 화상을 입는 순간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반나절 정도 지나면 두 눈의 통증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고 충혈과 함께 눈물이 난다. 상태가 악화될 경우 눈이 흐릿하고 눈부심 증상과 함께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대부분 3일정도 안정을 취하면 낫지만 많이 불편하다면 소염제와 재생을 촉진하는 안연고를 사용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 눈 질환은 예방이 최선이며 눈물분비가 많아지거나 이물감ㆍ충혈 등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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