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그레인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18에서 2.50으로 오르고 성적은 8승2패를 기록했다.
그레인키가 1회초부터 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난조를 보인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피츠버그 타선을 상대로 삼진 7개를 잡아내기도 했지만 3번타자 앤드루 맥커친에게 장타만 3개 허용하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레인키는 1회초 맥커친에 2루타를 맞은 직후 연속으로 볼넷 2개를 내주며 피츠버그에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어 페드로 알바레스에 적시타를 허용해 2점을 내줬다.
2회말 다저스는 멧 켐프와 저스틴 터너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3회초 맥커친이 솔로 홈런을 터트려 점수 격차를 1-3으로 벌렸다.
4회말 터너가 솔로 홈런을 맞받아치면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터너는 이날 멀티히트(3타수 2안타)와 시즌 3호 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다저스 타선의 자존심을 지켰다.
6회초 피츠버그는 2루타를 친 맥커친과 몸의 맞는 공을 얻은 러셀 마틴이 형성한 무사 1, 3루 기회에서 페드로 알바레스가 안타에 성공하면서 2-4로 달아났다.
7회초에는 조시 해리슨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가 2-5로 커졌다.
그러나 다저스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터너와 제이미 로막이 연속 볼넷을 잡으면서 형성된 2사 1, 2루 상황에서 스콧 반 슬라이크가 좌중간 안타를 날려 터너가 홈으로 들어온 것이다.
다저스는 로막과 반 슬라이크가 1, 3루에 나가 있는 기회에서 적시타가 터지기를 기원했으나 다음 타자 디 고든이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당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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