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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스카이힐 제주, '한국 10대 코스' 처음으로 선정돼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코스의 우수성과 뛰어난 운영능력을 내세워 한국 10대 코스에 도전해보자는 것은 이승훈 롯데스카이힐 대표가 부임하면서 세운 3가지 목표 중 하나였다. 그리고 얼마전 이승훈 대표의 휴대폰에 문자메시지가 쇄도했다. 롯데스카이힐제주가 한국 10대 코스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캐디와 회원들로부터 축하인사가 잇따른 것. “경기도우미들이 누구보다 기뻐해줬습니다. 앞으로 더욱 긍지를 갖고 열심히 일하겠다는 말에 가슴이 뭉클했지요.” ‘예스, 위캔!’ 이 대표는 1년6개월 전 이곳에 부임했다. 백화점 유통서비스 분야에서 30년간 근무해왔던 터라 골프장은 생소했다. 그는 제주골프장이 갖는 ‘관광, 서비스’라는 특징에 주목했다. 자신의 전문분야이기도 했다. 부임하자마자 서비스 개선을 위해 3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째는 최상의 코스관리. 뭐니뭐니해도 골프장의 생명은 코스라는 생각에서다. “제일 먼저 코스관리에 심혈을 기울였어요. 외부 전문업체에 잔디를 위탁관리하다 보니 골프장 경영자가 더욱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합니다. 새벽부터 담당자와 함께 코스를 둘러보며 잔디상태를 점검해야 했습니다.” 롯데스카이힐 성주와 김해, 제주를 총괄하는 지금도 새벽 5시가 되면 코스상태에 대한 보고전화를 받는다. 다음으로 시급했던 사항은 회원을 우선시하는 골프장 문화 만들기. 그는 “회원과 비회원간 서비스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를 위해 회원전용 비즈니스룸을 설치했다. 청결한 환경을 위해 라커룸과 목욕탕도 세심하게 점검했다. 세균이 득실대는 헌 속옷과 새옷을 구분해 담도록 비닐팩을 구비해 놓을 정도로 그의 시선은 세밀했다. 두 가지 과제가 해결되면서 본 궤도에 오르자 세 번째 목표에 치중했다. 미국 PGA 대회 개최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코스의 우수성과 뛰어난 운영을 내세워 한국 10대 코스에 도전해보자는 것이었다. “처음 이 목표를 공표하자 직원들은 물론 회원님들도 반신반의하시더군요. 직원들에게 ‘예스, 위캔!’을 호소했어요. 최상의 코스상태를 유지하도록 독려했고 서비스에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결국 해냈습니다.” 10대를 넘어 100대로 36홀 코스인 이곳의 정직원은 20여 명에 불과하다. 다른 골프장의 절반 수준이다. 업무의 많은 부분을 아웃소싱하기 때문이다. 그는 “사실 직원들이 많이 힘들 것”이라며 “그럼에도 10대 코스 선정이라는 성취를 이뤄낸 직원들이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말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수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제주도 골프장들은 영업이익 때문에 매우 힘든 현실이다. 그런데 롯데스카이힐 제주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내장객 유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비용절감에도 힘쏟은 덕분이다. 샴푸나 비누 등을 OEM으로 직접 생산해 품질은 높이면서도 연간 3,000만원을 아낄 수 있었다. 이승훈 대표는 이번 10대 코스 선정을 더 무거워진 책임감으로 받아들인다. “더욱 잘 하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한국 10대 코스’라는 명성에 걸맞은 서비스와 코스관리에 만전을 기해야겠지요.” 더불어 원대한 목표도 세웠다. 세계 100대 코스 진입. “마침 롯데그룹도 ‘아시아 톱10 글로벌 그룹’을 모토로 뛰고 있습니다. 10대 코스라는 초석이 마련됐으므로 최선을 다해 도전해보고 싶어요. 직원들에게는 동기부여도 되고, 이 과정에서 골프장이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야심찬 그의 말에 당당함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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