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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車업체, 한국전통광고로 소비자유혹

수입차업체들이 한국 전통을 내세운 광고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성큼 다가서고 있다.GM코리아는 4월 한달동안 토속적 이미지의 기업 광고 캠페인 중 마지막편인 「도자기편」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광고 시리즈 중 첫번째 「큰절편」과 「화합편」에 이은 것. 「만들면 역사가 됩니다. GM입니다」라는 카피를 사용하는 이번 도자기편에서는 상투를 올리고 한복을 차려 입은 외국인이 고려청자를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다. GM은 이 광고에 대해 『토속의 이미지를 강조, 한국인의 정서에 숩게 수용되어 한국 사회와 경제의 구성원으로 성장하려는 의지』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대우차 인수 의지를 갖고 있는 GM이 해외업체에 대한 국민의 반감을 줄이려는 전략으로 풀이한다. 벤츠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한성자동차도 지난 3월까지 한국 전통가옥과 벤츠를 비교하는 광고를 내보냈다. 「잘 지어진 벤츠」라는 카피의 광고는 단청이나 한옥의 대문을 벤츠와 함께 보여주면서 제품을 소개하는 내용. 벤츠측은 『튼튼하다는 제품 이미지를 알리는 동시에 현지화를 강화하려는 노력』이라고 자사의 광고를 평했다. 일본 도요타의 경우는 최대한 회사를 알리지 않는 광고를 하고 있다. 광고 속에는 자동차와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 보이지만 정작 회사명은 그속에 작은 글씨로 씌여 있을 뿐이다. 따라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도요타」를 찾기 힘들 정도다. 도요타의 광고를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도요타는 반일감정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상당히 주의하고 있다』고 광고 의도를 설명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4/1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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