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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외통·환노위 단독으로 진행… 상임위 문 열고

"野 여의도로 복귀하라" 고강도 압박

정몽준(왼쪽)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의 장외집회 등 최근 현안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최종욱기자

한나라당은 10일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를 열고 국회 단독 주행에 나섰다. 이날 외통위는 한나라당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단독으로 진행, 외교통상부의 현안을 보고 받았다. 박진 외통위 위원장은 "외교ㆍ안보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상임위를 열기 위해 교섭단체 협의를 가졌지만 야당의 거부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 한나라당만으로 단독 진행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자유선진당 박선영 간사는 의사발언을 통해 "한나라당이 소집시간을 2시로 통보해놓고 50분이나 사전 통보 없이 늦게 개최하는 등 편법으로 상임위를 진행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곧바로 퇴장하기도 했다. 환경노동위원회도 한나라당만 참석한 채 열렸다. 그러나 민주당 출신인 추미애 위원장이 사회권을 넘기지 않고 직접 참석해 사ㆍ보임 의원만 소개한 뒤 인사말이나 의사진행 발언 없이 1분 만에 곧바로 산회를 선포했다. 이는 한나라당 단독으로 상임위가 열리지 못하게 하려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위원장과 한나라당 의원 간 약간의 마찰이 일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지도부는 6ㆍ10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서울광장 집회에 나선 민주당에 대해 또다시 '길거리 정치'를 시작하려 한다며 강력 비판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ㆍ중진연석회의에서 "6ㆍ10항쟁 정신을 이어받는 것은 좋지만 과거 회귀적 투쟁 일변도로 나가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라고 말했고 안상수 원내대표도 "재야 세력이 주도하는 장외집회에 전 의원이 동참하는 것은 사회갈등을 부추겨 정국 주도권을 잡아보겠다는 정략적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처럼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장외집회에 대해 강한 우려는 나타내는 것은 6ㆍ10범국민대회를 시작으로 야당의 장외행동이 이어질 경우 지난해 쇠고기 파동에 따른 촛불집회를 초래, 국민여론이 악화되는 부담 때문이다. 당장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6월 임시국회 개회가 지연되는 등 국정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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