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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서 만나는 '한국 팝아트'의 진수

인사미술제 18일 개막… 15개 화랑서 43명 작품 선봬

파야의 '노블레스 칠드런'


인사동 화랑들의 미술축제인 인사미술제가 '한국의 팝아트(POP Art)를 이야기한다'라는 부제로 18~24일 인사동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과 문화의 거리인 인사동이 '한국적 팝아트'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대중문화와 대량 소비의 이미지를 미술에 접목한 '팝아트'는 1950년대 영국에서 등장해 1960년대 미국에서 전성기를 이뤘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2000년대 들어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자국의 특성에 맞게 중국은 '정치팝', 일본은 '마이크로팝'이라는 명칭이 있는 데 반해 우리는 '한국적 팝아트' 외에는 차별화 된 명칭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번 제 3회 인사미술제의 커미셔너를 맡은 윤진섭 호남대 교수(국제평론가협회 부회장)는 이에 대해 "다양하게 나타난 한국의 팝아트를 보여주면서 여기에 열광하는 이유부터 발전 방향까지 모색하려는 의도"라면서 "한국의 팝아트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팝아트는 동물이나 해학적인 캐릭터로 현실에 대한 우의를 보여준다. 동물을 인간에 빗대 표현한 안윤모ㆍ노준이나 사랑의 의인화를 보여주는 강영민 등이 대표적이다. 고전작품의 현대적 재해석도 팝아트로 분류되는데 민화적 기법의 김근중ㆍ김지혜ㆍ신선미ㆍ홍지연이나 전통산수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임택ㆍ이길우 등이 있다. 또 김동유ㆍ이동재 등은 유명인사나 대중적 이미지를 번안하고, 잭슨홍ㆍ윤종석ㆍ이안 등은 자본주의와 소비문화에 대한 은유로 팝아트에 접근했다. 가수 겸 화가인 조영남은 화투의 해학미를 미술로 보여준다. 총 15개 화랑이 참여해 작가 43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인사아트센터 4층에서는 특별전이 열려 원로화가들의 70년대 팝아트부터 오늘날까지 한국 팝아트의 계보를 보여준다. 하인두부터 이동기까지 18명의 30여 작품이 23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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