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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올 사상최고 실적

제품가격 꾸준한 상승 영향 매출·순익 껑충<br>내년도 공급부족 여전 실적경신 이어질 듯

철강 호황이 지속되면서 국내 철강사들이 매출과 순이익 등 경영실적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아시아 주요 철강사들이 개보수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철강제품 가격 상승과 함께 철강사들의 경영실적 기록도 경신될 전망이다. 3일 철강업계와 철강담당 증권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1월까지의 누적 매출액이 17조원을 넘어선 17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조원)보다 무려 4조원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 동국제강은 95년 1조원을 달성한 후 지난해에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3조원까지 경신, 1년 만에 50%가 넘는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했다. 동부제강 역시 올 11월까지의 누적 매출액이 2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 말까지 2조6,0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99년 1조원 달성 이후 5년 만에 2조원의 벽을 뚫은 셈이다. 또 현대하이스코도 2조원을 훌쩍 넘어섰으며, 유니온스틸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매출액 급상승은 제품 생산량이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자동차 냉연강판과 후판 등 주요 제품들의 가격이 연초 이후 꾸준히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들 주요 철강사의 순이익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포스코의 순이익은 3조7,000억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86%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동국제강은 지난해보다 214%나 늘어난 4,152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INI스틸 역시 100% 증가한 4,8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003년에는 중국, 2004년에는 미국이 세계 철강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아시아가 철강가격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아시아 주요 설비의 보수계획과 이에 따른 생산차질, 일본의 가을 지진과 태풍피해 복구 수요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해 말 대부분의 철강사들은 사상 최고치의 실적을 기록하고 내년 역시 공급부족과 국제 철강가격 상승으로 제품가격의 추가적인 상승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철강업계의 실적 경신 행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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