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업계 첫 中 진출

中카드사업자 '銀聯'과 제휴

비씨카드가 국내 카드사로는 처음으로 중국 카드시장에 진출한다.

비씨카드는 20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하나은행 및 중국 내 신용카드사업자인 은련(銀聯, China Union Pay)과 신용카드 가맹점, 자동입출금기(CDㆍATM) 네트워크 이용에 대한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은련은 지난 2002년 3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비준하에 140여개 중국 은행이 은행간 카드사업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공동 설립한 카드회사로 중국 내 CDㆍATM 및 신용카드 가맹점 단일 운영업체다.

이들 3사는 제휴의 첫 단계로 내년 2월부터 은련이 중국 현지에서 발급한 카드를 소지한 회원이 한국에 들어와 비씨카드 가맹점 및 하나은행 CDㆍATM을 통해 신용카드 거래와 현금서비스, 예금인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제휴 2단계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비씨카드 회원이 중국 내 은련 카드 가맹점 및 CDㆍATM을 통해 신용카드 거래와 현금서비스, 예금인출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비씨카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중국 카드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