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복선전철 12월 착공

인천과 수원을 연결하는 수인선의 복선전철 사업이 오는 12월 오이도~연수 구간 착공을 시작으로 2008년 까지 완공된다. 이 사업에는 모두 1조5,229억원(국비 1조1,449억원, 지방비 3,7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25일 인천시는 총 연장 52.8km(인천구간 17.2km)의 수인선 복선전철 노선 가운데 연수~오이도간 11km 구간을 오는 12월 착공하고 나머지 구간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인선 복선전철은 송도~수원간 47.4km의 경우 여객ㆍ화물열차가 겸용으로 운행하는 지상노선으로 건설된다. 또 인천역~송도 구간 5.4km는 여객과 화물열차의 노선이 각각 분리돼 화물열차는 지상으로 통과하고 여객전철은 지하로 운행한다. 그러나 인천역~송도구간의 화물열차 운행방식이 지상구간으로 확정됨에 따라 지하화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와 주민, 철도청ㆍ인천시간 갈등도 재현될 전망이다. 시는 인천역에서 송도구간에 위치해 있는 동양제철화학까지 기존의 구 수인선 협궤노반을 이용해 화물열차를 지상으로 통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용현ㆍ학익지구 80만3,000평이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 지정할 예정이어서 이 구간에 대한 노선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수인선 복선전철은 인천구간이 인천지하철 1호선인 원인재 역에서, 경기도 구간의 경우 한양대역에서 각각 환승할 수 있으며 역사는 모두 26개다. 한편 인천시 관계자는 “수인선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인천~수원간 연간 2,800만명(하루 7만6,000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