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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자치단체들] 충남

'신성장동력 중심축' 으로 급부상

당진 현대제철 항공사진.



‘강한 충남’을 외치는 이완구 충남도지사 체제가 등장한 후 1년, 충남의 경제적 파워가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경제의 중심축이 과거 수도권 중심에서 이제 충남으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며 충남의 향후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눈덩이처럼 부풀어 오르고 있다. 지난 1년 충남의 변화는 무엇보다 강력한 기업중심적 도정 수행에서 나왔다. 도 관계자는 “기업하기 편안한 여건을 조성해주고 국내외 우수기업과 외자유치에 보다 강력하게 대시한 것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몰려오고 있다= 민선 4기 1주년 동안 충남으로 이전해온 기업은 모두 632개. 당진 대주중공업을 비롯해 천안 대영프론테크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줄지어 충남에 둥지를 새로 틀었다. 특히 천안ㆍ아산ㆍ당진 등 충남 서북부를 중심으로 산업역량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이 지역으로의 기업이전이 집중되고 있다. 당진에 140개 기업이 몰린 것을 비롯해 천안에 127개 기업, 아산에 77개 기업 등 서북부 3개 지역에 전체 이전기업 632개의 54.4%가 자리잡았다. 올해 들어서도 벌써 유치목표 450개의 69.3%인 312개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1조7,995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272명의 고용창출, 2만7,300명의 인구유발효과 등을 거둔 것이다. 충남도는 이처럼 기업이전이 확대되자 기업입지 확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천안4산업단지와 당진 송산지방산업단지 등 603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 중에 있고 서산 대산, 연기 전의 등 4개 단지 120만평 규모로 추가 착공해 기업입지수요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외자유치 고공행진= 지난 1년간 충남도가 유치한 외자는 46건 11억6,700만달러. 신규 투자가 17건 8,200만달러고 증액투자가 29건 10억8,500만달러다. 네덜란드 투자업체인 ASM이 천안에 새로운 산업시설기반을 추진 중이고 일본 미쓰비시레이온과 호남석유화학 합작사인 MMA가 대산에 신규 투자했다. 또 외국인 투자기업과의 투자협정 체결성과도 10건 26억3,200만달러에 달한다. ENF테크놀러지, DWFC, GS EPS 등 6건의 경우 본계약까지 성사돼 3억7,800만달러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당진 철강, 천안ㆍ아산 디스플레이 메카 부상= 현대그룹이 한보철강을 인수한데 이어 일관제철소 건설까지 추진하면서 당진이 서해안 최대의 철강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현대제철을 비롯해 현대하이스코, 휴스틸, 환영철강, 동부제강 등이 연간 총 1,427만톤의 철강을 생산 중에 있고 동국제강 또한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후판 150만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특히 현대제철이 지난해 10월 착공한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는 오는 2011년이 되면 현재 1,000만톤 제강능력이 1,800만톤으로 올라 세계 10위권 철강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물론 지역경제에의 파급효과는 막대할 전망이다. 천안ㆍ아산은 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6년말 기준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총생산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고 국가 디스플레이수출액의 49.8%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이 지역 디스플레이 생산단지는 9개 단지 362만평. 3개 단지가 이미 가동 중에 있고 5개 단지가 조성 중에 있다. 또 1개 단지는 계획 중에 있다. 충남도는 아산 음봉면에 472억원을 투입해 3,000여평규모의 충남디스플레이산업지원센터를 건립, 디스플레이 관련기업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의 핵심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서산 대산 유화단지의 성장= 현대오일뱅크, 삼성토탈, 엘지화학, 롯데유화 등이 자리잡고 있는 대산지역 석유화학단지. 이곳에 대한 연이은 투자확대는 이 지역의 미래가치가 매우 높음을 반증해주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11년까지 2조1,000억원을 투입해 중질유 탈활공정시설과 유동층 접촉분해공정시설 등을 추가 확보해 5만2,000배럴 규모의 고도화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산지방산업단지에 30만평의 부지를 매입 중에 있다. 토탈사 또한 삼성토탈에 25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95만평 규모의 공장을 증설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 기업·외자유치 전략 -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 것 충남도는 기업의 충남이전과 성공적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정책의 중점을 두고 있다. 우선 도로와 항만, 철도 등 사회간접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 부문에 대한 집중적 투자와 함께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끌어내는데 많은 노력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당진과 서산을 중심으로 한 항구 확충과 대산지방산업단지로 연결되는 국도 38호선의 확장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삼고 도정역량을 집중하고 있기도 하다. 충남도는 또한 밀려드는 기업들의 입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천안 4산업단지와 아산테크노밸리 등 10개 단지 603만평을 조성 중에 있고 4개 단지 120만평 조성사업도 조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민선 4기 들어서면서 공격적인 기업유치 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 앉아서 찾아오는 기업유치 전략을 탈피해 찾아가서 모셔오는 기업유치 전략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이완구 지사는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의 이전 등과 관련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는데 상당한 기간이 소모된다고 보고 각종 인허가 절차의 간소화 등을 통한 시간비용 절약을 강조하고 있다. 충남도는 대규모 외자유치가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충남도 4대 전략산업과 연관이 있는 외국기업의 충남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도지사의 해외 세일즈 활동이 과거보다 적극적인 것도 외자유치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완구 지사는 유럽 외자유치활동에 나서 ASM, TORAL, 라파즈사 등과 마라톤협상을 벌여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충남도는 또 오는 9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제부지사를 임명해 경제전문가를 통한 충남경제 발전방안을 도출해내고 충남이 한국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인터뷰] 이완구 충남도지사 - "경제부지사 임명 기업인 예우 전력" "당진, 아산, 천안 등을 방문하게 되면 충남이 어느 정도로 변화하고 있는가를 피부로 느낄 겁니다. 충남이 이제 대한민국 경제 성장엔진으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을 볼 것입니다." 이완구(57ㆍ사진) 충남도지사는 "충남의 발전잠재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경제전문가를 경제부지사로 임명할 것"이라며 "경제부지사에게 권한과 함께 책임을 부여해 좋은 결실이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통적으로 농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충남이 산업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가장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충남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고 충남지역에 대한 외국 투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보다 많은 우수 기업들이 충남에서 최고의 기업을 일굴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고용을 창출하고 세금을 납부하면서 지역경제에 크게 공헌하고 있는 기업을 이제는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며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이 마음 놓고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업인 예우시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또 "행정도시 건설, 아산신도시개발, 석문국가산업단지 개발 등 충남지역의 개발 물량이 막대하다. 이 같은 대형사업은 지역에서의 고용창출 및 생산력 확대, 주민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충남도의 미래를 낙관했다. 그는 "이제까지 충남 서북부를 중심으로 산업기반이 조성되고 기업들이 입주하는 등 지역불균형 발전이 이뤄진 것이 사실"이라며 "남부권을 중심으로 낙후된 시ㆍ군 지역을 대상으로 한 산업기반조성, 기업유치에도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중국경제의 발전으로 서해안권의 비중이 매우 높아지고 있고 이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지도가 재편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것, 즉 대단위 항구의 추가 조성, 대규모 물류기지 건설, 사회간접시설 확충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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