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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절상 지속시 한국 리세션 가능성"

亞국가, 美국채 팔고 정부채권 상환해야

모건스탠리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앤디 시에는 원화 절상이 지속될 경우 한국이 내년에 '리세션'을 겪을 수 있다고경고했다. 그는 또 통화가치의 가파른 절상이 아시아 지역 경제를 디플레이션이나 저성장등에 빠뜨릴 위험이 있는만큼 아시아국가들이 미국 국채를 파는 등의 적극적 대응에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시에는 30일 '아시아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아시아는현재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이 지역이 만약 환율정책에서 수동적 입장을 유지할경우 많은 아시아국가 경제는 디플레이션, 저성장 등의 덫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에 대해 "원화의 가파른 절상이 이처럼 (경제상황이) 나쁜 시기에 이뤄질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현재 내수는 정체 상태인데다 높은 가계 부채 수준이 소비 회복에강한 역풍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출마저 D램 가격 약세와 대중국 수출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원화절상이 지속될 경우 내년에 한국 경제는 리세션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그는 전망했다. 그는 아시아국가들에 미국 달러 약세와 자국 통화 절상압력에 대응할 세 가지방법을 제안했다. 그는 우선 아시아국가들이 더 이상 미국의 국채를 사는데 달러화를 사용하지 말고 미국 국채를 팔아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시아국가들이 미국 국채를 계속 매입해줌에따라 미국의 채권금리가 낮은상태를 유지하고 이것이 미국 부동산 시장 부양과 모기지 리파이낸싱을 통한 소비를지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반대로 아시아국가들이 국채를 매각할 경우 채권금리는 높아지고 소비는둔화돼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 인상을 서두를 수 밖에 없으며 금리 인상은 달러약세 진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아시아국가들에게 정부발행 채권의 현금화(상환)에 나서 자국 통화의가치 희석을 시도하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시아국가들이 조직화해 집단적으로 미국과 '글로벌 불균형상태'를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에 대해 협상하라고 권했다. 시에는 "한국이 이같은 노력에서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여 한국의 역할을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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