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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상 건강보험 나온다

삼성생명 등 생보사들은 11월부터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실제 손해액 만큼만 보험금을 지급하는 `실손 보상 건강보험상품`을 판매한다. 29일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지난 9월 실손보상 단체건강보험인 `biz헬스케어보험`의 인가를 신청한데 이어 대한생명도 이날 `프로헬스케어보험`의 인가를 금감원에 요청했다. 교보생명도 다음달 중순부터 실손보상을 해주는 건강보험을 판매한다는 방침 아래 조만간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현재 금감원은 서류검토를 거쳐 가능한 한 이른 시일안에 인가할 방침이어서 삼성과 대한생명은 11월부터 판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손보상 상품은 계약자의 실제 손해액만큼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생보사는 보험금이 정해져 있는 정액보험만 판매할 수 있었다. 또 생보사가 판매할 수 있는 실손보상 상품은 질병ㆍ상해ㆍ장기간병과 관련된 건강보험으로 제한돼 있다. 또 이제까지는 여러 개의 건강보험에 가입한 계약자는 의료비를 중복해 받았지만 앞으로는 중복지급을 받을 수 없다. 예를 들어 5개 의료보험상품에 가입한 사람의 의료비가 100만원으로 청구된 경우 지금까지는 각 보험회사에서 100만원씩, 모두 500만원을 지급했으나 실손보상 상품은 보험금을 모두 합해 100만원까지로 제한된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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