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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경선 포기하나

11연패 충격에 흔들… '고별' 암시 언행 보여<br>캠프 일부 참모도 휴가·연락두절등 '이상기류'


힐러리 경선 포기하나 11연패 충격에 흔들… '고별' 암시 언행 보여캠프 일부 참모도 휴가·연락두절등 '이상기류'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오는 3월 4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경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미니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사진) 상원위원이 최근 경선을 중도 포기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늘 당당하고 꼿꼿했던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슈퍼화요일 이후 11연패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자신감을 상실해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시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1면 톱기사를 통해 클린턴 의원이 오래된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모든 상황이 끝나면 꼭 만나고 싶다”거나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기 마련”이라고 말하는 등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클린턴의원은 지난 23일 버락 오바마 후보와의 토론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오바마와 함께 여기 이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 내게 큰 영광”이라고 발언, 경선 사퇴를 염두에 둔 고별사가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그녀의 측근에 따르면 클린턴 의원은 최근 경선에 참여한 소회를 밝히거나 철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더 이상 “내가 대통령이 되면”이라는 말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지지자들에게 후보경선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해준 데 대한 감사를 뜻을 새삼 표시하기도 해 주변에서는 클린턴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의아해 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클린턴 캠프에도 이상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미니 슈퍼화요일에서도 대세를 뒤집기 어렵다는 패배주의가 측근들 사이에 팽배하며, 일부 참모들은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와중에 휴가를 떠나는가 하면 휴대용 단말기 전원을 아예 꺼놓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일부 핵심 선거자금 모금자들은 기자들에게 자신들을 단순 기부자로 표현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힐러리와 거리 두기에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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