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지난 4ㆍ4분기(1~3월)에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의 합병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이는 구조조정 및 체질개선 관련 비용으로 장기적으로는 인건비 및 임차료 등이 줄면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각 영업 부문에서 합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중개 부문에서는 은행과 연계 마케팅으로 인한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고 금융상품 판매 부문도 우리은행 창구를 확보할 수 있어 실적증가가 전망된다. 우리투자증권의 강점인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은행과 업무 제휴로 성장성이 기대된다. 증권업종의 경우 지난달 일 평균 주식거래대금이 3조1,000원으로 전월 대비 1%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처음으로 증가추세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앞으로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할 경우 증권주가 또 한번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우리투자증권 주가는 올해 말 예상 주당순자산(BPS) 1만2,100원에 비해 주당순자산비율(PBR)은 0.8배에 불과하다. 앞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1만4,4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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