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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김,두차례 부적절한 관계"

이양호(李養鎬) 전 국방장관은 8일 국방장관 재직시절 린다 김과 두차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음을 시인한 뒤 『고위공직자로서 잘못 처신해 큰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국민께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말했다.정신적 충격이 커 지방에 내려가 있는 李전장관은 이날 『린다 김이 돈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로비를 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깨달았다』면서 『특히 나와 관계를 맺을 즈음에 모 의원과 깊은 관계였다는 것을 알고 분개했다』고 말했다. 한편 린다 김(47)씨는 『내가 받은 편지들은 이양호(李養鎬) 전 국방장관 등이 일방적으로 보낸 것이며 유혹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李전장관 등이 집요하게 나를 여자로 대해 곤혹스러웠다』며 『나는 지난 76년 박정희 정권 시절부터 미국에서 무기 로비스트로 정당한 로비활동을 해왔으며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제공하거나 성관계를 맺은 적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백두사업 당시 李전장관은 내가 보이지 않으면 사람을 시켜 찾는 등 따라다녔다』고 주장했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5/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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