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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압력밥솥 리콜' 노조도 동참
입력2004-06-20 11:54:20
수정
2004.06.20 11:54:20
"소비자를 위한 리콜에 노사가 따로 있나요" 지난 18일자 일부 신문에 LG전자[066570] 노조가 낸 리콜 관련 광고가 실렸다.
노조는 광고에서 "LG전자 노조는 일부 밥솥의 결함으로 인한 리콜에 함께 하겠다"며 "이번 리콜을 거울삼아 생산현장에서부터 더욱 강화된 품질혁신과 검사를 실시해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광고에는 장석춘 노조 위원장과 지부장 등 노조간부들의 이름도 실렸다.
노조는 회사쪽이 벌이고 있는 리콜활동이 마무리되지 않자 `리콜대상 제품을 마지막 한 대까지 찾아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뜻에서 힘을 보탰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부터는 노조간부 200여명이 58개 특별 순회서비스팀을 꾸려 전국을 돌며 직접 리콜활동에 나섰다.
LG전자 노조는 리콜 외에도 내수침체 극복을 위한 판촉활동과 납품활동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주말마다 노조간부를 비롯한 노조원들이 사업장 부근의 대리점이나 하이프라자 등에서 전단지 배포, 판매지원, 고객방문을 통해 판촉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건설현장이나 거래처 등에 노조간부들이 찾아가 건축주나 건설사 관계자들을대상으로 자사 에어컨 `휘센'에 대한 홍보활동도 펴고 있는데 다른 회사 제품을 구매하려던 건축주의 마음을 돌려 판매에 성공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LG전자는 상생의 차원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대립적인 이미지를풍기는 '노사'라는 용어 대신 `노경(勞經)'이란 말을 쓰고 있다"며 "노조가 리콜과 판촉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은 상생을 위한 노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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