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金 관련 상품 가입때 유의점

향후 국제 金시세 전망 예측불허<br>투자땐 전체자산 20% 넘지 말아야


금 관련 상품의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가입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향후 국제 금시세에 대한 전망이 어려운 데다 환율 또한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금 관련 상품 투자가 지금이 ‘상투’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반면 다른 한 켠에서는 금 시세가 온스 당 2,000달러 이상으로 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금 가격이 온스 당 1,000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상태임을 감안하면 최대 2배까지 폭등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금값은 변동성이 심하고 환율 문제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기 때문에 금 관련 상품 가입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본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금 투자를 고려하는 고객들 상당수가 지금 가입해도 되는지 망설이고 있다. 금값과 환율이 오를 만큼 올라 곧 최고점에 다다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에도 가입에 대한 문의는 쏟아지지만 실제 가입 실적은 눈의 띄게 늘어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의 높은 수익률에 만족한 나머지 환매하는 고객도 적지 않다. 황우용 기업은행 상품개발부 과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금에 대한 투자는 상투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지금은 더 오를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며 “작년에 금값이 온스 당 1,023달러까지 올랐었고 최근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2,20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제법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값도 문제지만 사실은 환율 부분이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더 큰 고려 대상인데 지난 달에 환율상승을 전망한 투자자들이 대거 금 관련 상품이 투자했다”며 “환율이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면 지금이라도 금 관련 상품 투자에 나서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투자에 나서더라도 금값과 환율의 변동성을 감안해 뭉칫돈을 ‘올인’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신한은행의 관계자는 “금에 대한 투자도 주식 거래처럼 가격 변동성의 위험이 있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자산의 10% 범위 이내로 분산 투자해야 한다”며 “달러로 고시되는 국제 금가격을 원화로 환산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환리스크에 노출돼 있어 선물환 약정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작년에도 3월에는 금값이 온스 당 1,000달러를 돌파하면서 골드뱅킹 상품의 수익률도 높아졌지만 5월부터는 금값이 하락세로 반전되며 한 달 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값 추세와 환율 변동에 따라서 수익률이 크게 오르내릴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셈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과 환위험이 있는 만큼 금에 대한 ‘몰빵’식 투자는 위험하다”며 “투자할 때 자산의 10% 안팎을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며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많아도 20%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도 “환율이 어느 정도 오를지, 금값이 언제까지 상승세를 보일지 궁금해 하는 고객이 많다”며 “워낙 변동성이 커서 말하기 힘들지만 ‘올인’ 투자보단 전체 투자 자산의 10~20%를 넣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금 펀드는 펀드의 투자 대상을 살필 필요가 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의 한 관계자는 “같은 금펀드라고 해도 선물ㆍ현물ㆍ주식 등 투자하는 대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수익률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투자하기 전에 투자대상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