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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장애 어린이 소화기질환 많다
입력2004-07-26 17:05:43
수정
2004.07.26 17:05:43
불면증·비염도 상당수…키 안크는 직·간접적 원인 시사
성장장애 어린이 소화기질환 많다
불면증·비염도 상당수…키 안크는 직·간접적 원인 시사
성장장애 어린이의 상당수가 소화기 이상증상이나 불면증ㆍ비염 등을 앓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성장장애를 치료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하이키한의원(psman124@hanmail.netㆍ02-533-1075) 박승만 원장은 “ 2001년 8월부터 2004년 5월까지 치료를 받은 85명(남자 50명ㆍ여자 3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2%가 소화기 이상(소화불량ㆍ식욕부진ㆍ구토ㆍ설사 등)을, 19%는 수면장애와 신경불안증을, 12%는 비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번 임상결과를 오는 8월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한의학학술대회에서 ‘한방 성장치료 전후의 성장호르몬 변화에 관한 임상보고서’라는 논문을 통해 공식 발표한다. 박 원장의 연구결과는 소화기이상과 불면증ㆍ비염 등이 성장장애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박 원장은 “사춘기 이전이면서 GH(성장호르몬)가 미달한 32명의 경우 연평균 4㎝ 미만으로 자랐는데, 한방치료를 한 결과 이중 15명은 GH가 정상으로 회복되었으며 키 성장은 월평균 0.55㎝로 전년보다 70% 더 자랐다”고 밝혔다. 전체 GH 평균값은 0.05ng/㎖에서 1.13ng/㎖으로 1.08ng/㎖가 증가했다.
박 원장은 “특히 1년 이상 성장치료를 받은 아이들은 남자의 경우 평균 8.2㎝, 여자는 7.3㎝가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2차 성징이 시작되고 2년이 지나면 성장판이 거의 닫혀 비록 성장호르몬이 증가해도 연4㎝ 이상 자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성장장애 어린이들의 경우 단백질이 부족한 경우가 32%를 차지해 키가 잘 크기 위해서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할 것”이라면서 “지방이 과다한 경우도 26%나 되어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면 키도 덜 크고 비만체질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는 영양상태를 개선하고 꾸준하게 운동을 해준다면 키가 더 잘 자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 원장은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제약사와 연계, 성장촉진 의약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4-07-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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