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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북에서 패션쇼 연 신원 박성철 회장

"北근로자들에게 깊은 인간애 느꼈죠"

박성철(65) 신원 회장

[인터뷰] 북에서 패션쇼 연 신원 박성철 회장 "北근로자들에게 깊은 인간애 느꼈죠" 박성철(65) 신원 회장 "북한에서 패션쇼를 하는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결단, 고 정주영 회장과 유서에서까지 개성공단 사업에 대한 염려를 감추지 않았던 고 정몽헌 회장은 역사가 기억할 것입니다." 국내 패션업체 중 유일하게 개성공단에 입주한 신원의 박성철(65ㆍ사진) 회장은 26일 패션쇼가 진행되는 동안 감격에 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 회장은 "95년부터 96년에 걸쳐 북한에서 임가공으로 의류를 생산한 적이 있는데 북한 노동자들의 손재주가 너무 뛰어나고 노동의 질이 우수해 언젠가 반드시 북한에 공장을 세우리라 생각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처음 개성공장을 차린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말렸지만 지금은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의사소통도 잘되고 물류비도 절감되지만, 무엇보다 노동자들과 깊은 인간애를 느끼며 작업하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북한 노동자들은 점심시간 종이 울려도 10~20분 더 일하면서 마무리를 짓고, 점심을 먹고도 일찍 들어가서 일할 만큼 애사심이 높다"며 "북한 직원들의 복지를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생산성 향상 노력 덕분에 신원 개성공장은 가동 넉달 만인 지난 4월에 벌써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박 회장은 "4개 라인을 가동중인 개성공장의 하루 평균 생산량이 600장으로 벌써 서울의 60~80%수준"이라며 "중국ㆍ베트남ㆍ과테말라 등에도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개성공장이 최고의 공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개성=공동취재단 입력시간 : 2005/05/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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