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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주택담보 대출에 '올인'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 대출(Morgage Loan)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내수부진과 경기침체로 대기업의 자금수요가 부진하고 중소기업과 소호(개인사업자) 대출의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대출을 해줄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모든 지점에 3~4명으로 '모기지론 전문영업팀'을 구성, '예스 주택금융공사 중도금 모기지론' 상품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영업팀은 점포 영업권내의 부동산 중개업소와 연계해 상품을 홍보하고 인터넷 등을 활용해 권역내 모든 아파트의 분양정보를 수집, 입주자의 경제적 상황과 보유아파트에 걸맞은 대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환은행은 주택담보비율(LTV)이 60% 이내인 경우 최고 0.5%까지 금리우대 혜택을 주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대출신청을 하거나 대환대출을 하는 고객에게는 최고 0.2%까지 추가로 금리를 우대해 준다. 우리은행은 현재 시판중인 '옵션부 모기지론'과 '뉴스피드 대출' 상품의 판매진작을 위해 각 지점별로 권역내 신규입주 고객을 중점 판매 대상으로 선정, 이들에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점 영업권역내 부동산 중개업소와 연계해 고객밀착 홍보를 하고있으며 특히 새로 지어진 아파트에는 인근 영업점의 직원과 이동은행인 '우리은행방카'가 상주, 입주민과의 일대일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은 재건축조합이 결성된 곳이나 아파트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이 시행된곳을 중점 공략, '그린홈 대출'과 '마이홈 플랜' 상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아파트의 시행.시공사와 접촉해 상품의 금리와 각종 조건을 협의,각 아파트 단지에 입주할 세대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또 주택담보 대출을 받는 고객에게 평소의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0. 3%까지 금리를 우대해주고 있다. 하나은행은 만기가 최장 30년인 '하나 주택담보 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의 판매를 위해 하나은행은 주택담보 대출을 받는 고객이 신용대출을 신청하면 신용평가제도상의 최고등급의 금리를 적용해 주고 신용카드 발급자격도 부여한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 11일 연 6.35%의 금리를 적용하는 'KB 스타 모기지론' 상품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 상품의 대출 금리는 연 6.35%로 주택금융공사의 6.45%보다 0.1%포인트 낮으며 근저당권 설정비용과 인지세를 대출신청자가 모두 부담하면 금리를 0.1%포인트할인받을 수도 있다. 이밖에도 국민은행은 현재 판매하고 있는 아파트담보 대출 상품인 '포 유(Fo You)장기대출'의 거치기간중 거치기간 3년에 대해서는 종전의 연 6.9%의 고정금리를 5.95%로, 거치기간 5년은 연 7.1%에서 6.08%로 각각 0.95%포인트와 1.02%포인트 내린다. 이 상품은 거치기간을 포함, 만기가 15∼35년인 장기대출 상품으로 거치기간(3년 또는 5년)에는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거치기간 이후에는 1년 단위로 시장금리에연동되는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작년 12월말 21조3천억원이었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총 잔액은 9월말 현재33조7천억원으로 12조4천억원이 증가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기업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모기지론 상품에 대출부문의 '사활(死活)을 걸고 있는 실정"이라며 "가을 이사철을 맞아계절적인 수요가 겹치면서 모기지론 시장공략을 위한 은행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것"이라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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