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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도 ‘궁궐목수’ 장인정신 필요”

“금융업에도 `궁궐목수`와 같은 장인정신이 필요합니다. 눈앞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것, 이것이 진정한 금융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행지점장이 일본 궁궐목수의 삶과 지혜를 다룬 `천년을 이어온 궁궐목수의 삶과 지혜`라는 책을 번역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하나은행 중동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윤재철씨. 윤 지점장은 “올들어 터진 대구지하철 참사와 현금카드 위조사건 등 잇단 금융사고를 보면서 `고객안전`이라는 원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며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일본 궁궐목수의 장인정신을 배워보자는 취지에서 이 책을 번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책의 저자인 마츠우라 쇼우지(松浦昭次)씨는 74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국보와 문화재 수리 목수의 삶을 여전히 살고 있다”며 “순수한 정신을 가지고 목조건축물의 근원적인 미(美)를 찾는 그의 모습에서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지점장은 이 책을 번역한 뒤, 자신의 일에서도 많은 변화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은행지점장으로서 영업실적에만 매달리던 과거 관행에서 탈피해 중장기적인 영업계획을 짜가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됐다. 또 눈앞의 이익보다는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자는 지점의 운영원칙도 세울 수 있었다. 윤 지점장은 마지막으로 “목조건축에 관심을 가지고 이 책의 출간을 도와준 김승유 하나은행장께 감사드린다”며 “은행들이 앞으로 이 같은 문화서적의 발간에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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