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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그룹 계열사 사외이사 절반이 공무원출신

6대 그룹 계열사 사외이사 가운데 공무원 출신이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소액주주에 의한 이사후보추천 사례는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은 2일 삼성,LG,SK,현대,현대차,현대중공업 등 6대 그룹 54개 계열사의사외이사 164명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액주주에 의한 이사후보추천은 54개 계열사 가운데 한 곳도 없었고 주주제안권을 행사해 후보추천이 이뤄진 경우도 없었다. 또 사외이사 선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제도가 도입됐지만 이를 통해 추천이 이뤄진 경우도 전체 54개 계열사 가운데 29개 계열사에 불과했다. 경실련은 “군소 주주의 이해를 반영하는 이사후보 추천이 전무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최대주주와 대주주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사외이사의 직업별 분포는 정무직 공무원, 정부 각부처 위원회 위원 등 전직 공무원 출신이 76명(46.4%)에 달했고 교수도 57명(35%)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경제관련 감독기구 전ㆍ현직 인사(33명), 계열사와 이해관계가 밀접한 정부부처 및 연구원(11명), 그룹계열사 전.현직 임원(9명) 순이었다. 조사대상 사외이사 중 다른 회사의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경우가 29명(17.8%)이었고 2회 이상 중임된 사외이사는 82명(50.3%)이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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