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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인사 추모사] 교황 베네딕토 16세

"그분의 고귀한 영혼 기쁨과 평화로 맞아주시길"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님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억하며 여러분과 함께 그분의 고귀한 영혼을 하늘나라의 기쁨과 평화로 맞아들여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17일 보낸 추모사에서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의 선종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끼며 추기경님과 모든 한국인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김 추기경이 영원한 안식을 위해 떠난 날인 20일에도 정ㆍ재계 등 각계 인사의 애도의 말이 쏟아졌다. "우리의 나아갈 길 가르쳐준 큰 어른"
"기업 사회공헌 활동 더욱 힘 보태자"
◇정계 ▦이명박 대통령=이 나라를 지탱해온 큰 기둥이셨고 우리의 나아갈 길을 가르쳐 주신 큰 어른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하려고 한다. 빈손으로 오셨다가 사랑을 남기고 가신 추기경님은 이제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며, 현재에 감사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손을 내밀 것을 바라시고 있다. 우리 모두 추기경님이 남기고 간 뜻을 받들어 서로 사랑하자. ▦김형오 국회의장=모든 신앙인의 표상이었고 민족의 정신적 지주로서 큰 족적을 남긴 그의 영전에 거듭 애도의 뜻을 표한다. 부디 하느님의 품 안에 고이 영면하기를 기원한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그는 한국민 전체의 정신적 지주였다. 김 추기경은 민주주의와 인권,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는 모든 이에게 오래 기억될 것이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추기경은 국민을 가장 사랑한 국민의 위대한 친구였다. 그가 남긴 사랑과 빛이 온 나라에 미치기를 기원한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종교와 지역, 계층을 뛰어넘는 큰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떠났다. 그가 남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은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항상 함께할 것이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종교적 지도자이자 정신적 지도자를 잃었다. 고인이 남긴 말씀은 우리 사회에 바른 길을 가리키는 등불로 남을 것이다. ◇재계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우리에게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일깨워준 분이다.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힘쓰는 길이 그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데 일조할 것으로 믿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시대의 길잡이셨던 추기경이 떠나 무척 애통하고 안타깝다. 추기경의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사회에 더욱 공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추기경께서 직접 가요 ‘애모’를 부르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의 선종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아주 커다란 손실이며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나라의 큰 어른을 보내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 추기경이 남긴 말씀대로 다같이 사랑하며 살았으면 한다.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추기경은 사후에도 장기 기증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어려울 때 우리 사회가 하나가 되게 한 큰 어른을 가졌다는 게 우리에게는 큰 행복이었다. ◇종교계 ▦명진스님 봉은사 주지=종교인으로서뿐 아니라 인간적인 소탈함이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고 배타적이지 않은 자세가 타종교인들의 머리를 숙이게 했다. 그분의 빈자리가 아쉽다. ▦박형규 목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초대 이사장=한국 가톨릭교회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지만 언제나 가장 낮은 자리에 관심을 뒀던 분이다. ▦최근덕 성균관장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종교 간의 벽을 허물었던 분이다. 다종교 사회인 한국이 별다른 종교분쟁 없이 지내온 것도 따지고 보면 그분의 덕이 크다. ◇문화 및 학계 ▦김남조 시인=고인의 큰 뜻이 후세까지 전달돼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화해하는 데 언제나 조언을 제시하는 귀한 유덕(遺德)이 됐으면 한다. ▦정명훈 지휘자=많은 사람들에게 빛이 되어준 큰 별이 사라져 슬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그동안의 가르침은 소중한 밀알이 돼 큰 열매를 맺을 것이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우리 사회의 큰 어른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희생과 사랑을 몸소 보여준 추기경의 모습은 국민들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강지원 전 청소년보호위원장=앞으로도 우리들 마음의 등불이 돼주기를 기원한다. 국민들이 그의 정신을 깊이 새겨 화목하고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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