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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생 밑거름된 곡들 모았어요"

세계무대 데뷔 20주년 독주회 여는 피아니스트 백혜선

백혜선

"어느새 데뷔 20년이 됐네요. 제 자신의 음악인생을 잠시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기념 독주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무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독주회를 여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사진ㆍ44)씨는 25일 "어느 음악회건 모두 중요하지만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미국 뉴욕에 거주하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그에겐 '최연소 서울대 음대 교수'라는 타이틀이 따라 다닌다. 1994년 6월 29살의 나이로 음대 교수로 임용돼 음악계에 화제를 모았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백씨는 "이번에 정한 레퍼토리는 나를 피아니스트로 키우기까지 밑거름이 된 곡들로 구성했다"며 "집중력을 요한다는 점에서 독주나 협연이든 다 같이 어려운 작업이지만 상대적으로 독주가 조금 덜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렇지만 지독한 '연습 벌레'인 그가 독주회라고 해서 연습을 게을리 할 리 없다. 이번에 선정한 곡들도 연주하기가 까다로운 작품들로 바흐의 오르간 코랄 전주곡 중에서 2곡,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F장조, 벨라 바르톡의 피아노 소나타 등이다. 섬세하지만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만큼 그의 고정 팬들은 상당하다. 하지만 그의 관심은 어린 후배 피아니스트에 더 쏠려 있는 듯 하다. 백씨는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선 기초를 충실히 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음악을 시작하는 어린이나 청소년과의 무대가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 '백혜선이 들려주는 바바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을 5년째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무대 데뷔 20년째라 감회가 새롭다"며 "세월의 깊이만큼 음악을 보는 시야가 넓어져 나름대로 주관적인 표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바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팬들께서 일부러 시간을 내 음악회를 찾아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며 "제 연주를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최고의 연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연주회는 11월 8일 부산문화회관, 13일 대구 천마아트센터,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17일 울산 현대예술관에서 진행된다. (02)518-7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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