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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3Q가 실적 바닥..3대 조선사 '매수'유지'<삼성증권>

삼성증권은 17일 현대중공업[0095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3대 조선사들의 3.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분기별로는 바닥권에 접근한 것으로 평가하고 3개사 모두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밝혔다. 삼성증권은 904억원의 영업적자를 내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현대중공업에 대해"원재료가 상승과 인건비 증가, 매출반영 환율의 하락 등이 중첩된 것이 원인이었다"고 진단했다. 박종민 애널리스트는 "2001∼2002년 수주한 저가 선박 및 해양플랜트 물량이 마무리단계이고 중국의 건설기계 매출이 바닥을 지나고 있어 예상을 하회한 3분기가실적 바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기존 6개월 목표가 4만8천500원과 '매수'의견을유지했다. 예상보다 큰 건조선가 하락과 마진율 낮은 해양플랜트 증가 등으로 기대치보다50%이상 낮은 영업이익을 낸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도 삼성증권은 "환율이 추가 하락하지 않을 경우 분기별 실적은 3분기가 바닥"이라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계절적 비수기가 지난 점 ▲해양플랜트 및 유조선 매출비중이 감소하는 점 ▲건조선가가 바닥을 지나고 있는 점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그는 "분기별 후판 가격이 내년 1분기까지 오르면서 2005년 상반기까지 실적 회복은 빠르지 않겠지만 선가 상승이 본격화되고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2005년 하반기부터 2008년까지 실적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6개월 목표가 2만3천500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역시 영업적자를 기록한 삼성중공업에 대해서도 건조선가가 3.4분기와 4.4분기에 저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후판가 인상분이 반영되는 2005년 1.4분기까지는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2005년 하반기부터 선가상승의 긍정적 영향이 있을것으로 보고 '매수'의견과 6개월 목표가 7천원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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