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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환율효과' 부메랑 되나

이달 무역흑자 40억弗 전망… 환율 2주새 130원 급락<br>환율하락 지속땐 수출전선 타격 클수도


수출 '환율효과' 부메랑 되나 이달 무역흑자 40억弗 전망… 환율 2주새 130원 급락환율하락 지속땐 수출전선 타격 클수도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3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치인 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파악됐다. 달러당 장중 한때 1,600원에 육박했던 고(高)환율 효과로 수출 감소세가 둔화된 반면 수입은 큰 폭으로 줄어든 탓이다. 하지만 수출업계는 수출의 고환율 효과가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분석하며 경계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43원50전 하락한 1,440원으로 마감했다. 올 들어 지난 3월2일 1,570원30전(종가기준)으로 연중고점을 기록한 뒤 불과 2주일 사이 130원이나 하락한 셈이다. 이에 따라 그간 직ㆍ간접적으로 높은 환율효과를 봤던 수출이 오는 4월 이후 더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그간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세계경제 침체로 전년동기 대비 최대 -33.8%(1월)까지 급락하면서 한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지 못했다. 다만 엔화ㆍ위안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고환율)되면서 최근 들어 수출 감소세가 더뎌지고 있다. 실제 2월 수출 증가율은 -19%를 기록하면서 1월(-33.8%)보다 감소세가 줄었다. 여기에다 높은 환율로 수입은 수출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무역수지는 2월 29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3월에는 4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동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달 무역수지 흑자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인 40억달러선에 달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예측대로 무역수지가 40억달러에 이를 경우 월간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하지만 최근의 환율흐름을 보면 '고환율→수출단가 하락→수출경쟁력 강화→수출감소세 둔화'의 선순환이 깨질 가능성이 커졌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최근 주주총회에서 "환율효과가 사라진 올해 말 이후를 대비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3월의 환율흐름만 가지고 수출의 환율효과가 사라졌다고 진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높은 환율이 수출업계에는 그래도 경쟁업체를 따돌릴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그간의 과도한 원화약세 분위기가 추세적으로 변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진우 NH투자선물 부장은 "1,600선 돌파 실패에 따른 조정과정으로 시장이 변곡점에 도달한 것 같다"며 "기술적으로 주요 지지선인 1,380선을 하향 돌파할 경우 시장의 흐름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수출 '환율효과' 부메랑 되나 ▶ 급락세 환율 어떻게 될까 ▶ '환율하락' 가격 경쟁력 약화로 채산성 급락 우려 ▶ "환율효과가 사라진 연말 이후 대비해야"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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