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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한나라 막판 광고전 불꽃

신당, 동영상 활용 BBK의혹 집중 부각<br>한나라 "정치공작일뿐…부끄럼 없다" 맞서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광고전이 불을 뿜고 있다. 신당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BBK 소유 의혹을 집중 부각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음해와 공작정치로 맞서는 형국으로 막판 광고전은 후보들의 유세나 TV토론 못지않게 격해지고 있다.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는 거대 조직과 자금을 보유한 신당과 한나라당은 17일자 조간 신문에 일제히 새로운 광고를 게재했다. 신당은 전날 터진 ‘BBK를 내가 설립했다’고 밝힌 지난 2000년 이 후보의 광운대 강연 동영상을 최대한 활용했다. 신당은 이 후보 강연 동영상의 한 장면과 “제가 BBK 회사를 설립했습니다”는 강연 발언을 광고 전면에 배치, 그 옆에 “BBK는 나와 무관하다”는 이 후보의 지난달 관훈클럽 토론회 발언 및 최근 사진을 대비시켰다. 신당은 광고에서 “이 후보가 최근 토론회에서 BBK와 관련이 없으며 관련이 있다면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했다”면서 “거짓이 탄로 났다. 이제 그 말에 책임을 지고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당의 대공세를 예상한 듯 한나라당은 차분한 표정의 이 후보 옆 모습을 부각시키며 “국민 앞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 발언 형식을 빌린 광고에서 “저들은 온갖 음해와 공작으로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 그렇다면 저들이 원하는 방법대로라도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다”며 “특검조차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국민을 향해 “정권교체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같은 양측의 마지막 광고대전의 배경에는 ‘일정 지지율(15%)’ 이상을 확보하면 비용을 국고에서 보전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한몫하고 있다. 올 대선후보 1인당 법정 선거비용 상한액은 465억9,300만원으로 유효득표의 15% 이상을 얻으면 선관위 기탁금 5억원뿐 아니라 상한액 내에서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다. 하지만 득표율이 10%에 미치지 못하면 선거비용을 한 푼도 건질 수 없기 때문에 군소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는 웬만한 배짱이 아니면 적지않은 비용을 수반하는 광고전에 물량공세를 펴지 못하는 실정이다. 득표율이 10% 이상 15% 미만이면 비용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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