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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 '한불문화상' 수상

한국인 유일 디나르 음악축제 감독등 활약 공헌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한불문화상위원회(위원장 박흥신 주프랑스 대사)가 주관하는 '한불문화상'을 받았다. 지난 1999년 창설돼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한불문화상(Prix Culturel France-Coree)'은 프랑스에서 한국의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예술인 및 기관에 주어진다. 올해 수상자는 프랑스 출판사 필리프피키에, 재프랑스 피아니스트 백건우, 프랑스 기메박물관 도서관의 수석학예사인 프랑시스 마쿠앙 등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18일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에서 열렸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1994년부터 프랑스의 디나르 국제음악축제 음악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백건우는 지난해 디나르 음악축제 20주년 기념연주회, 파리 오케스트라 및 몬테카를로 필하모닉과의 협연 연주회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필리프피키에출판사는 1990년대부터 한국 문학작품을 소개한 이래 지금까지 40여종을 출판해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불문화상위원회가 밝혔다. 한국의 건축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마쿠앙은 '한국의 정자와 서원(1999년)' '조선의 한국(2009년)'이라는 책을 통해 조선시대의 기관ㆍ예술ㆍ철학 등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종합적으로 소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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