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 뉴타운’에 아파트 1,800여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13일 제3차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돈의문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을 조건보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남동 62-1번지 일대 16만8,000㎡ 규모의 ‘돈의문 뉴타운’에는 전용면적 85㎡ 미만 1,380가구와 85㎡ 이상 507가구 등 총 1,887가구가 건립된다. 이는 당초 계획한 전용면적 85㎡ 미만 1,847가구, 85㎡ 이상 393가구 등 총 2,240가구보다 줄어든 것이다. 연면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대형 주택과 임대주택의 주택형을 보다 다양화했기 때문이다. 전용 85㎡ 이상의 경우 당초 115.0㎡ 1개 형에서 119㎡(269가구), 144㎡(160가구), 161㎡(78가구) 등 3개 형으로 중대형 평면을 다양화했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아파트는 일반 분양된다. 임대주택도 당초 50㎡ 이하 437가구에서 총 332가구로 줄었지만 40㎡ 이하 141가구, 40~50㎡ 140가구, 50~60㎡ 51가구 등 50~60㎡ 규모가 추가됐다. 또 아파트 최고 층수는 당초 최고 20층에서 임대 아파트 5개 동은 최고 19층, 일반 아파트 25개 동은 23층으로 확대됐다. 아파트 디자인도 판상형에서 탑상형으로 변경됐다. 공동위원회는 다만 의주로변 연도형 상가의 길이를 분할할 것 등을 가결 조건으로 달았다. 공동위원회는 또 이날 심의에서 성북구 하월곡동 34-10번지 일대 2만여㎡에 건폐율 18%, 용적률 250%를 적용해 최고 26층 이하의 아파트 398가구를 짓는 ‘월곡 제4주택재개발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 동대문구 전농동 134번지 일대 2만5,639㎡에 평균 13.7층 아파트 435가구를 건립하는 ‘전농 제10주택재개발구역 지정안’은 심의를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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