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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에 따른 수출시장 영향 미미…일부 기업들 사이에선 동요 감지

소니 부품상담회 연기 요청, 혼다 한국출장 중지

지난 23일 벌어진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시장은 아직 별다른 동요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니와 혼다 등 일부 해외기업들의 경우 한국방문을 취소하는 등 이번 사태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KOTRA는 25일 발표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관련 우리 수출시장 동향 긴급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사태로 한때 해외시장에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해외 주요 바이어와 투자자들에게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주요 외신들이 연평도 포격 사태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지역의 관심이 증폭됐지만 한국과의 비즈니스 단절로 이어진 경우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상해원질무역과 박우그룹 등은 전쟁 발발 가능성을 일축하며 단기적으로 한국에 대한 주문계획을 수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국의 테스코와 일본의 아사히글라스 등 주요 투자자들도 단편적 사태로 인한 장기 투자계획 변경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 사이에서는 동요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일본의 소니는 다음달 1~2일 한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부품구매상담회의 연기를 KOTRA측에 요청했으며 혼다자동차는 지난 24일부터 직원들의 한국출장을 중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25~26일 광주에서 열리는 그린카 글로벌 벤처포럼에 참가하기로 했던 폴란드 바이어 2명은 한국 내 안전을 이유로 돌연 참석을 취소했다. 이 밖에 미국의 조명업체인 시 걸 라이팅은 한국업체들에게만 의존할 경우 제품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공급원을 타국으로 확대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건축용품업체인 빌드닷컴은 이번 사태가 한국산 제품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가시켜 제품구매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KOTRA는 그러나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대부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30일 열릴 예정인 ‘e-스마트 월드 프로젝트 플라자’에 참석하는 19개국 60여명의 바이어는 예정대로 입국 중이다. 한선희 KOTRA 통상조사처장은 “주요 해외 언론들이 이번 사태를 집중 보도하면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해외시장에서 느끼는 불안요인을 제거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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