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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선발권 대학이 가져야"
입력2004-09-10 11:47:20
수정
2004.09.10 11:47:20
주요大 입학처장 회장단 모임…고교등급제·논술면접 논의
2008학년도 새 대학입시안을 둘러싸고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주요 대학 입학처장들은 10일 모임을 갖고 200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선안 도입과 관련, 대학이 학생 선발권을 가져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모임에 참석한 이용구 중앙대 입학처장은 모임이 열린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기자들과 만나 "각 대학 입학처장들이 대학이 학생 선발에 대한 자율권을 가져야 하고 고교 교육이 정상화돼야 한다는 두 가지 원칙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관심이 모아진 고교등급제 도입여부에 대해 "이 문제를 논의는 했지만 아직 정리해서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이달 말 전 각 대학입시 담당자들과 협의해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처장은 또 "오늘 모임에선 격론이 벌어지기도 했고 대학들의 걱정도 많았다"고 전했다.
서울ㆍ수도권 지역 45개 대학 입학처장 모임인 처장협의회(회장 백윤수 연세대입학처장) 회장단의 이날 회동에는 시내 9개 주요 대학의 입학처장들이 참석했다.
모임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고교등급제 도입과 각 대학의 논술ㆍ면접고사 강화 방안 등이 두루 논의됐으며 이날 논의내용은 내주에 열릴 예정인 45개 대학 입학처장 전체회의에 의제로 상정된다.
한편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고교등급제와 논술고사를 제외한 필답고사(본고사), 기여입학제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ㆍ양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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