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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업종별 핫이슈] <5>조선ㆍ해운

올해 조선ㆍ해운업계는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시황회복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조선은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수주열기가 연초까지 이어지고 있고, 해운은 지난해 하반기 운임지수가 바닥을 치고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선박ㆍ플랜트 수주 살아나나 = 올해 조선 수주가 얼마나 살아날까. 올해 업계의 최대 관심거리다. 업계는 지난해말 스페인 연안에서 일어난 유조선 침몰사고 이후 이중선체 선박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 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던 선가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 해운조선 연구기관인 클락손연구소는 최근 유조선ㆍ컨테이너선 등에 대한 발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조선 30억달러ㆍ해양플랜트 15억달러 등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총 45억달러로 잡았고,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해양플랜트를 포함 30억달러에서 10% 정도 늘려잡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주잔량이 넘쳐 올해는 지난해 32억달러(해양플랜트 포함)보다 낮은 28억3,000만달러를 수주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MSI는 과도한 발주량으로 인해 신조 발주량이 30~40%까지 감소할 수 있고 선가도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조선시장 회복에 부정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해운업계, 흑자기조 정착 가능한가 = 컨테이너선 운임 등 해상운임의 향방이 관심거리다. 오는 5월 해운사들이 일괄적으로 벌이는 북미항로 운임인상 협상이 올해 운임을 결정짓게 된다. 한진해운ㆍ현대상선 등 해운업계는 두자리 이상의 높은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라크 전쟁 등 대외변수에 따라 인상폭이 정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라크 전쟁이 발발할 경우 유가인상에 따른 비용증가로 경영부담이 증가하지만, 전쟁이 단기에 끝날 경우 유가는 장기적으로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지난 2000~2001년 적자를 기록하고, 지난해에도 외화환산익을 제외하면 큰 이익을 내지 못했으나, 올해 흑자기조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벌크선과 유조선은 아직 호황을 기대하기 어려우나 컨테이너선은 북미ㆍ유럽의 물동량 증가분이 수송능력을 능가할 것으로 보여 큰 악재만 없으면 운임을 크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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