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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리딩뱅크' 경쟁 후끈

한국씨티銀 출범 보름앞…은행권 지각변동 예고


신한 -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뉴뱅크' 추진
우리 - LG證 지렛대 활용 투자금융등 강화
하나 - 대투證 인수.지주사 출범작업등 박차
국민 - 새행장 취임 맞춰 新경영전략 대응
씨티 - 기존 소매금융 강점살려 공격 마케팅
한국씨티은행(Citibank Korea)의 공식 출범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리딩뱅크(선도은행)’ 자리를 놓고 시중은행들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막강한 자금력과 네크워크를 지닌 한국시티은행이 뛰어들면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은행의 ‘빅4’ 체제가 흔들리면서 은행권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4대은행들은 이미 ‘대회전’을 앞두고 증권 부문과 PB 부문 등 차세대 수익원을 중심으로 정면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 ‘뉴뱅크프로젝트’로 선제 공격= 가장 발 빠른 대응을 모색하고 있는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금융지주가 총대를 메고 신한ㆍ조흥은행의 통합과 기존 자회사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뉴뱅크’ 전략을 오는 22일 선포한다. 뉴뱅크의 청사진에는 네트워크 정비와 전산투자, 계열금융사간의 시너지 확대 전략 등이 망라돼 있다. 신한은 우선 신한과 조흥은행간 중복점포를 과감히 폐쇄하고 전략점포를 전진 배치하는 가운데 무인자동화기기의 재배치도 병행해 온ㆍ오프라인의 고객접점을 재구성할 방침이다. 또 한국시티은행에 대응해 PB센터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BIB(지점 내 지점) 점포를 늘려 증권 부문도 대폭 강화한다. ◇우리, 신인사제도와 LG증권 지렛대 전략= 우리은행은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전직원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를 시작하기로 했고 성과급을 축으로 한 신인사제도 준비도 마무리 단계에 왔다. 또 LG투자증권을 통한 증권 부문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우리증권과 우리은행이 수익증권 개발과 판매 연계에 이어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ㆍ우리은행을 통합하는 ‘투자금융(IB)’ 강화방안도 마련해 조만간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나은행, 대투 인수작업에 박차= 하나은행은 증권업무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대한투자증권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단계로 조만간 실사에 들어가는 대한투자증권을 적정한 가격에 인수를 확정하고 2단계로 지주회사 출범작업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의 최대 강점인 PB조직 강화작업을 병행해 ‘리빙뱅크’에 도전할 계획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올해 사상최대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은행권 최고의 수익성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 새 행장 취임 이후 변화 예상= 실질적인 리딩뱅크이면서 수세에 몰린 국민은행도 강정원 내정자가 11월 취임하면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적으로 국민ㆍ주택ㆍ국민카드 3대 노조의 통합 등 조직 내부 결속을 확보하는 것이 선결과제지만 강 내정자가 새로운 승부수를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IB’ 전문가인 그의 스타일에 맞게 이 부문이 강화되고 최근 들어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 PB와 방카슈랑스ㆍ투신 부문을 강화하는 전략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소매 공격 마케팅 가속= 리딩뱅크 대회전의 중심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은행은 역시 한국씨티은행이다. 한국씨티은행은 29일 금융감독원의 합병승인이 나면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아직 조직통합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상품판매 등 영업 부문에 있어서는 이미 공동 마케팅에 들어간 상태다. 씨티은행의 강점인 소매금융 부문의 노하우가 한미은행의 점포망을 통해 확산될지 여부가 은행권의 초미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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