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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고혈압 환자 10명 중 2명 발병

콩팥 질환<br>소금에 민감… 싱겁게 먹어야<br>심혈관계등 합병증 주의를

혈압 환자의 경우 만성콩팥병 발생확률이 정상인 보다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콩팥병 환자 역시 고혈압 발생확률이 높은 만큼 덜 짜게 먹고 금연ㆍ절주하는 등 식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한 환자가 혈압을 측정하고 있다.


[리빙 앤 조이] 고혈압 환자 10명 중 2명 발병 콩팥 질환소금에 민감… 싱겁게 먹어야심혈관계등 합병증 주의를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혈압 환자의 경우 만성콩팥병 발생확률이 정상인 보다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콩팥병 환자 역시 고혈압 발생확률이 높은 만큼 덜 짜게 먹고 금연ㆍ절주하는 등 식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한 환자가 혈압을 측정하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오는 12일은 세계 콩팥의 날이다. 콩팥은 우리 몸의 장기인 신장을 일컫는 순수 우리말로 지난해부터 대한신장학회가 콩팥이라는 표현을 쓸 것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콩팥은 우리몸에서 노폐물을 걸러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콩팥의 날을 지정해 콩팥질환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대한신장학회는 최근 세계 콩팥의 날을 기념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7개 대도시에 거주하는 35세 이상 2,411명의 일반인 및 전국 280개 의료기관에서 콩팥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4만4,3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고혈압과 만성콩팥병의 관계에 대한 대규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고혈압 환자 만성콩팥병 발병률 2배이상 높아=대한신장학회 조사결과 고혈압 환자 10명중 2명가량인 21.6%가 콩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상인의 콩팥질환 유병률 9.3%를 2배 이상 앞섰다. 혈압이 높을 경우 콩팥이 좋지 않을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얘기다. 콩팥 기능이 떨어질 때 흔히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에 걸렸다고 한다. 만성콩팥병이란 콩팥내 노폐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사구체라는 기관의 여과속도가 분당 60㎖이하로 감소된 때를 말한다. 콩팥의 기능이 떨어질 경우 고혈압, 빈혈 및 각종 심혈관 질환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콩팥병의 경우 암처럼 증상 정도에 따라 1~5기로 나뉜다. 당뇨나 고혈압, 가족력 등이 있는 경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1~2기는 가벼운 정도의 증상을 보이나 3기이상은 콩팥 기능이 50%이하로 악화된 상태로 치료가 쉽지 않다. 5기의 경우 투석 또는 신장이식이 필요한 상태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의 경우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에 비해 치료가 쉽지 않은 3기 이상의 중증 만성콩팥병의 상대위험도가 2.9배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수축기 혈압이 120㎜Hg 미만인 정상 사람들의 8.2%에서 만성콩팥병이 발견된 반면 수축기 혈압 140㎜Hg 이상인 고혈압 환자들에서는 4명에 1명 꼴인 23.1%가 만성콩팥병인 것으로 나타나 고혈압 정도가 심할수록 만성콩팥병 빈도가 급격히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저염식이 등 식습관 개선 및 혈압관리 신경써야=전문가들은 고혈압과 만성콩팥병은 ‘실과 바늘’과 같은 관계로 고혈압이 있을 경우 만성콩팥병 발생에 주의해야 하며 반대로 만성콩팥병이 있을경우 고혈압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정식(울산의대 내과교수)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은 “만성콩팥병환자의 경우 고혈압 발생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목표 혈압을 정상인의 기준인 140(수축기), 90(이완기)㎜Hg보다 낮은 130, 80으로 낮춰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신장학회 홍보이사인 김영훈 인제의대 교수는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혈압측정을 자주 해야 하며 체중감량에 신경쓰고 금연ㆍ절주는 필수적이다”며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 등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이 생길경우 합병증 발생을 의심하고 즉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교수는 또 “콩팥은 기능이 50% 이하로 감소해도 대개 고혈압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혈압 환자의 경우도 정기적인 소변 및 혈액 검사를 통해 만성콩팥병의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콩팥의 이상유무는 간단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만으로도 쉽게 알수 있다. 또 만성콩팥병 환자가 고혈압 때문에 약물을 복용할 경우 ‘ACE(앤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나 ‘ARB(앤지오텐신 수용체 저해제)’ 등 콩팥기능 저하로 인한 콩팥에 걸리는 압력을 해소해줄 수 있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앤지오텐신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는 체내 물질이다. 이태원 경희의대 신장내과 교수는 “만성콩팥병이 있는 고혈압환자는 소금에 더 민감하므로 저염식이와 같은 식습관 개선이 더욱 중요하다”며 “일반 고혈압 환자보다 더욱 철저히 혈압을 관리해야 하며 고혈압 약물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신장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약제 선택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신장학회는 ‘놀라운 콩팥! 당신의 콩팥은 건강하십니까?’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를 ‘콩팥 건강 주간’으로 선포하고 이 기간동안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시행되는 만성 콩팥병 환자교육 및 무료검진을 비롯해 전국 8개 권역 행사장 및 종합병원에서 만성콩팥병 무료 검진과 만성콩팥병 예방 공개강좌 등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참가를 원하는 경우 각 행사장 및 병원별로 무료 검진 인원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대한신장학회 사무국(02-3486-8738)에 문의하면 된다. 1.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혈압을 자주 측정한다. 2.혈압은 130/80 ㎜Hg 아래로 철저히 조절한다. 3.저염식이를 엄격히 시행한다. 4.운동과 함께 체중 감량에 유의하고 금연ㆍ절주한다. 5.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겁게 생활하도록 노력한다. 6.혈압약으로 ACE억제제나 ARB제제를 고려해 볼 수 있다. 7.흉통이나 호흡곤란 등 심혈관계 합병증 증상에 유의한다. ImageView('','GisaImgNum_2','default','550'); ▶▶▶ 관련기사 ◀◀◀ ▶ [리빙 앤 조이] 인생극장, 2막은 내가 주인공 ▶ [리빙 앤 조이] IMF를 정면돌파 한 힘! ▶ [리빙 앤 조이] '오동 천년, 탄금 60년' 펴낸 가야금 명인 황병기 ▶ [리빙 앤 조이] 황병기의 친구들 ▶ [리빙 앤 조이] 고혈압 환자 10명 중 2명 발병 ▶ [리빙 앤 조이] 건강신간 ▶ [리빙앤조이] 아빠, 낚시 같이가요! ▶ [리빙앤조이] Tip 이것만 알면 나도 강태공 ▶ [리빙 앤 조이] "기른 정, 동물도 마찬가지죠"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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