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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돈놀이 하나" 입주예정자들 불만

일부 건설사 발코니 확장·옵션비 일부 선납 요구

건설사들이 발코니 확장 및 옵션비의 일부를 분양 계약시 미리 요구하고 있어 입주 예정자의 돈으로 이자수익을 챙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건설사들은 발코니 확장 및 옵션 비용을 처음부터 분양가에 포함시켜 계약금ㆍ중도금ㆍ잔금 형식으로 받고 있다. 또 분양가에 포함하지 않고 별도 비용으로 요구하는 건설사들도 이들 비용을 계약금ㆍ중도금ㆍ잔금 형식으로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S건설의 한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 및 옵션 계약시 그에 따르는 책임을 묻기 위해 계약금을 받는 것”이라며 “입주 예정자가 나중에 계약을 해지할 경우 그에 따른 비용을 받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계약금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파주에서 분양한 아파트에 당첨된 한 입주 예정자는 그러나 “발코니 확장은 아파트 구조가 바뀌기 때문에 (계약금을 받는 게) 이해가 가지만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옵션에 대해서도 계약금을 요구하는 것은 건설사들이 입주자 돈으로 이자 놀이를 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아파트가 지어지지도 않았는데 거기에 들어갈 옵션 비용을 먼저 내라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S건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발코니 확장 및 옵션 비용 중도금은 공사 진행시 필요한 현금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털어놓았다. 발코니 확장 및 옵션 비용의 계약금이 가구당 200만원이고 한 단지가 1,000가구라고 가정하면 총 금액은 20억원이고 이를 3년간 국채 등에 투자할 경우 최소 연 1억원 이상의 수익이 남는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비용을 먼저 받고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가끔 건설사인지 금융회사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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