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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내년에도 3%대 성장"

전문가들 올 1분기 정점 성장세 둔화 전망<br>고용ㆍ물가등 지표는 안정적 흐름 유지할듯<br>부동산버블ㆍ고유가등 따라 변동성도 커져





미국 경제가 내년에도 3%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성장률은 둔화돼 지난 1ㆍ4분기 3.8%를 정점으로 내년 2ㆍ4분기에는 3.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부동산 버블ㆍ고유가 등의 불안요인이 갈수록 커지고 금리도 내년 상반기에 4%대까지 올라서면서 경제 변동성이 심화될 것으로 진단됐다. ◇미 성장률 둔화 속 경제는 안정=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6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여전히 3%대의 성장은 유지하겠지만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용과 물가 등 주요 지표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분기별 성장률은 3%대를 유지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세가 커져 내년 상반기에는 3%대 초반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1ㆍ4분기에 3.8%를 보였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하락세로 전환, 3ㆍ4분기 3.5%, 4ㆍ4분기 3.4%, 내년 1ㆍ4분기 그리고 2ㆍ4분기에는 3.3%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인플레이션은 상승 압력이 있겠지만 아직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물가상승의 척도인 연평균 소비자가격지수(CPI)는 5월말 2.5%에서 11월말에는 2.8%까지 오르겠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여 내년 5월에는 2.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도 안정세를 유지해 내년에는 연평균 신규 일자리 창출건수가 18만건에 달하고 실업률도 내년 5월까지 평균 5.0%로 현재의 5.1%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 인상ㆍ고유가 등 불안요인 심화=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ㆍ고유가 등 성장세를 가로막는 불안요인도 심화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에서 급격한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믿는 전문가들은 별로 없었다. 오히려 현재 3.25%인 연방금리가 앞으로 세번 더 올라 12개월 후에는 4.0%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과열된 부동산 시장 역시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 폭등은 이 분야에 대한 소비지출의 확대를 가져오고 이는 타 분야에 대한 소비 위축과 가계재정의 위험부담을 높이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분석협회의 수잔 스턴은 “사람들이 주택구입을 위해 과도한 은행 대출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로 인한 금리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의 수익률도 증가세를 보이기는 하겠지만 증가율이 갈수록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문가들은 기업 수익률이 올해 11.8%에 달하겠지만 내년에는 6.1%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단위 임금비용이 지난 5년내 사상 최대인 4.3%나 증가하면서 임금비용부담이 기업 수익률 악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장기금리 불확실성 확대, 달러화 강세 유지=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경제의 불확실성 중 하나로 장기금리를 들고 있다. 10년만기 국채의 경우 현재 4% 수준에서 올 연말 4.6%까지 오르고 내년 6월말에는 4.8%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정부가 장기금리의 적극적인 하락을 유도하기도 힘들다. 만약 장기금리가 하락할 경우 이는 시중 자금의 부동산 유입을 가속화시켜 가격 폭등을 더욱 부채질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들은 달러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져 6월말 현재 연평균 1.33달러 수준인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이 올 연말에는 연평균 1.21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6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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