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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e-사람] 홍성완 LG CNS 엔트루컨설팅 부문장

`맥켄지ㆍAT커니ㆍ액센추어ㆍ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분야는 조금 다르지만 그들의 이름이 주는 신뢰도나 영향력은 똑같이 크게 다가온다. 괜찮은 국산 컨설팅 기업은 없는가. 언뜻 머리 속에 떠오르는 이름은 없다. LG CNS의 컨설팅 부문인 엔트루 컨설팅은 이때 바로 답으로 내놓아도 되는 컨설팅 펌의 이름이다. LG CNS 홍성완 엔트루 컨설팅 부문장은 최근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그는 30대 임원이다. 젊은 나이에 대기업의 별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엔트루 컨설팅을 외국 유수의 컨설팅기업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괜찮은 국산 컨설팅 기업`으로 성장시켰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경쟁력을 물어봤다. 이미 준비가 돼있는 듯 바로 3가지 답이 나왔다. 축적된 지식, 이를 가능하게 하는 충분한 컨설팅 경험과 사람이다. “처음에는 글로벌 경험이 좋은 것이라고만 생각했죠.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 현실에서 적용해본 경험입니다. 엔트루 컨설팅의 경험과 노하우는 모두 국내에서 생산된 것입니다. 더욱이 이 경험과 노하우는 글로벌 LG를 통해 최신의 시스템으로 연결돼왔습니다.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책임있는 결과물을 생산하고 이를 검증해왔다는 점에서 오히려 외국계보다 더 우수하다고 자부합니다” 축적된 지식은 충분한 컨설팅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두가지 이유가 바로 설명됐다. 남는 것은 사람이다. “입사하면 무조건 6개월동안 교육을 합니다. 이를 통해 직무를 익히고 인화로 대표되는 LG만의 기업문화로 하나가 됩니다. 매년 30일 이상 특정 지식과 문화 등 전반에 대한 교육을 합니다. 말이 30일이지 거의 두달 정도는 교육인 셈입니다. 경쟁기업이 대개 실전에 바로 투입하는 것과는 아주 다릅니다.” 실제 시장에서의 평가는 어떨까. 현재 엔트루 컨설팅은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계와 같은 수준의 컨설팅료를 받고 있다. 관행인 가격 할인도 엔트루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외국계에서 공동 작업을 하자고 의뢰가 들어옵니다. 그들이 컨설팅 파트너로 인정을 해주는 거죠” 엔트루 컨설팅은 회사 내에서도 파격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 사무실이 다르고 조직의 직제가 다르고 보수체계가 다르다. 회사가 컨설팅 부문의 차별성과 엔트루의 경쟁력을 평가해주는 것이다. 즉 회사내의 또다른 회사인 셈이다. “컨설턴트는 문제 해결을 위해 근본 원인을 파고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고통스럽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근본 원인을 파악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됩니다” 그는 스스로도 그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가 처음 컨설턴트로 첫발을 내디디면서 매년 책을 한권씩 내겠다고 다짐했었다. 이미 14권을 냈으니 목표를 초과달성한 셈이다. “아직도 할 일이 많습니다. 우선은 컨설팅 분야에서 확실히 인정받았다고 생각될 때까지 엔트루 컨설팅을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 다음에는 직접 비즈니스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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