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혁신 선도형 中企대상 보증지원 차별화 할것"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신임 이사장

김규복(54) 신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지금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경기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기업들은 현금이 넘쳐나는 반면 중소기업들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신용보증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 중소기업의 자금상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신용보증기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규복(54) 신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19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량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외환위기 이전인 97년보다 보증규모는 3배 이상이 증가했지만 보증 사고율 역시 당시 2~3%보다 배 이상 높아진 5~6%를 보이고 있다”며 “보증규모를 점차 줄여나가 양적 보증에서 질적 보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족한 재원을 가지고 효율적인 보증을 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혁신 선도형 중소기업 중심의 차별화된 보증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증기금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미래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형 중소기업과 고부가가치 창업기업에 집중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반면 한계기업에 대한 보증을 과감히 줄여나가 시혜적 정책금융으로 연명하는 이른바 ‘좀비기업’을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이사장은 이를 위해 “보증재원의 안정적인 확보는 물론 보증 수수료 차등화, 신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특히 투명한 절차에 의한 공정한 보증심사제도를 확립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직 내부의 절차를 개선, 인적ㆍ물적ㆍ시간적 낭비를 최소화하고 고객에게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신보조직을 글로벌 기준에 맞는 혁신형 조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신보 이사장에 내정된 날 저녁에 신보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만났다”며 “경영환경이 어려울수록 노사간 신뢰와 협력이 필요한 만큼 건강하고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 동 대학원을 거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경영대학원(와튼스쿨)을 졸업했다. 행시 15회에 합격한 뒤 대통령 경제비서실과 옛 재무부 자금시장과장, 재정경제원 금융정책과장,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을 거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