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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라크 미수금 회수 노력 가장 활발"

이라크 채권기업 가운데 현대건설이 가장 활발하게 미수금 회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이 13일 보도했다. 현대건설의 걸프전 이후 이라크에서 건설과 관련한 미수금은 모두 11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기업들의 미수금 규모는 150억 달러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대건설은 다른 미수채권 보유 기업들과 연대하기 위한 모임을 결성하고 있으며 이라크 정권교체로 해외채권기업과의 관계가 정상화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AWSJ은 보도했다. 현대는 한국의 이라크 채권 기업 8개사가 미수금 회수 기업 모임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주 일본의 무역회사와 참여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고 유럽에서도 모임 결성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미수금 회수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WSJ은 미국의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은 이라크의 강도 높은 채무 탕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법적 소송으로 채권 회수 노력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국제연합은 2007년까지 법원의 판결 등에 따라 이라크의 자원이 지출되는 것을 막고 있다. 이 신문은 결국 이라크 미수채권 문제는 법보다는 정치에 따라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일 이라크의 경제와 원유 생산이 지금보다 빠르게 회복된다면 미수 채권지급에 자원을 쓰도록 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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