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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자금이체 처음으로 폰뱅킹 제쳐

3분기, 모바일뱅킹도 100%늘어 새 거래수단 정착

인터넷을 통한 자금이체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폰뱅킹 건수를 넘어서고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이 급증세를 타는 등 e-뱅킹(전자금융)이 은행거래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3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04년 3ㆍ4분기 금융회사의 전자금융 취급실적’에 따르면 인터넷 자금이체 건수는 1억4,310만건으로 폰뱅킹 자금이체 건수 1억3,931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금감원이 전자금융 취급실적을 집계한 지난 1ㆍ4분기 이후 처음이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3ㆍ4분기 이체건수는 2ㆍ4분기보다 13.8% 증가했고 이체금액은 772조5,330억원으로 10.8% 늘었다. 특히 모바일뱅킹을 이용한 자금이체 이용실적은 800만건, 2조7,1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건수로는 100.9%, 금액으로는 25.0%나 증가해 새로운 거래수단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9월 처음 도입된 모바일뱅킹은 1ㆍ4분기 이체실적 332만건, 거래금액 1조3,720억원에서 2ㆍ4분기 400만건, 2조1,690억원으로 급증추세를 보였다. 이는 3월부터 대다수 시중은행이 통신사들과 제휴를 늘린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서는 모바일뱅킹이 4ㆍ4분기에는 이체건수 1,000만건, 이체금액 3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보험계약은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이 강세를 보이면서 8만4,000건, 3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6.3%, 38.6%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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