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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게임산업도 넘본다

최근 잇달아 전문가들 영입

SetSectionName(); 애플, 게임산업도 넘본다 MS X박스 수석팀장등 인재 속속 영입아이폰·아이팟 앞세워 모바일게임 강화할듯국내업체들 초긴장속 SW개발등 대책 부심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 게임 전문가를 비롯한 주요 인재들을 속속 영입하며 게임 산업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강력한 하드웨어(아이폰, 아이팟)와 소프트웨어(사용자환경), 콘텐츠 확보 능력(앱스토어)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애플이 음악을 넘어 게임까지 넘보자 국내 게임업계는 물론 휴대폰, MP3 등 IT 관련 업체들도 '애플의 시장 싹쓸이 위협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5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 최신호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주 MS의 게임 사업 부문을 이끌던 리처드 테버샴 X박스 수석팀장을 영입했다. 테버샴은 MS X박스 사업 부문의 시니어 디렉터로서 유럽과 중동,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X박스 사업 전략을 지난 3년간 주도해 온 인사다. 애플은 지난달에도 닌텐도 게임기에 적용되고 있는 그래픽스 프로세서를 개발한 AMD사의 수석 공학자인 밥 드레빈과 라자 코드린, 그리고 IBM의 칩디자이너 마크 페터매스터를 끌어들였다. ◇휴대폰, MP3용 게임 개발 유력= 애플의 이러한 행보는 게임에 특화된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신제품을 내놓겠다는 전략과 연관돼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 96년 가정용 게임기 '피핀'으로 게임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실패의 쓴 경험을 맛본 애플이 이번에는 게임 특화폰과 아이팟터치를 앞세워 모바일 시장에 대한 공략에 나섰다는 것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소니, 닌텐도, MS가 시장을 삼분하고 있는 가정용 콘솔 게임기를 내놓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대신 아이폰, 아이팟터치 등을 통해 모바일 게임 부문을 강화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게임 소프트웨어 유통 창구와 다수의 이용자 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 애플의 콘텐츠 장터인 '앱스토어'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장르는 게임으로 전체의 21.9%에 달하고, 아이폰 사용자가 미국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에 육박한다. ◇긴장하는 국내업체들= 애플의 게임 산업 진출 움직임에 국내 IT기기와 게임업계는 크게 긴장하는 모습이다. 그렇지 않아도 아이팟과 아이폰으로 이미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애플이 게임시장까지 침투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다. 특히 이미 아이팟 태풍을 직접 경험한 MP3제조업체 등 IT기기업체의 긴장감은 상당하다. IT기기업체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팟으로 음악 및 사용자환경(UI) 측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후 세계 MP3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모바일 게임부문에서마저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또 다른 아이팟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휴대폰과 이동통신사들 역시 대응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등 국내 휴대폰 업체들과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도 애플의 앱스토어를 본딴 사이트를 만들어 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을 활성화하고 채택하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10~20대들의 수요를 겨냥해 휴대폰에 닌텐도 DS용 게임을 탑재하는 등 휴대폰용 모바일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신제품에 모바일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임태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애플이 각종 응용프로그램을 아이폰, 아이팟 등 모바일 기기에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면서 모바일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면서 "국내 업체들도 휴대폰 등 하드웨어 강점에 소프트웨어 역량을 접목시키는 방향설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임지훈기자 jhlim@sed.co.kr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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