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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플러스 영남] 명현반응이 없으면 고질병은 낫지 않는다

건강칼럼<br>한약은 몸속 독 제거위해 사용<br>설사·땀등으로 나쁜 물질 빼내

한의학에서는 처음부터 한약을 몸 속의 독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사용했다. 그래서, 한(汗-땀을 내는 법), 토(吐 -토하게 하는 법), 하(下-설사나 소변으로 독을 아래로 빼는 법), 화(和-푸는 법)를 목적으로, 또는 명현반응이 그런 반응으로 나타나도록 한약을 사용했다. 몸 속의 독을 제거하면 그 다음에 식의들의 관점이 필요하다. 곡식과 과일과 채소와 고기가 몸을 자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한약의 역할인 것이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 한의학적 방법인 것이다. 요즘 환자들이 못 먹어서 체력이 저하되는 것이 아니다. 몸의 어딘가를 막고 있는 독(毒)이 병의 원인이 되며,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병 때문에 아무리 좋은 것을 먹어도 영양이 흡수 될 수 없는 것이다. 최근에 물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말들을 하곤 한다. 과연 그럴까? 독의 70~80%는 물이 독(毒)이 되는 수독(水毒)이다. 즉 대부분의 환자들은 물이 몸 속에서 제 기능을 못하고 노폐물이 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물을 마시면 미식거리는 사람, 찬물을 못 먹는 사람, 물이 잘 안 먹힌다는 사람, 물을 마시면 바로 화장실 가는 사람, 또 갈증은 나는데 소변이 시원치 않는 사람 등 다양한 환자를 볼 수 있다. 물을 억지로 마시게 되면 가뜩이나 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찌 되겠는가? 물을 많이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물이 잘 안 먹히는 사람은 물이 몸에 정체된 사람이다. 또 반대로 갈증을 지나치게 많이 느끼는 사람은 몸에 열이 나거나 하는 다른 원인을 제거해야만 물을 적당히 먹게 된다. 물을 억지로 많이 먹게 되면 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피곤해지기거나, 살이 빠지거나, 다른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열이 많은 사람들은 가만히 있어도 물이 자꾸 먹힌다. 물을 많이 먹어야 그들은 편안해진다. 그런 사람들이 물이 잘 먹히지 않는 사람들에게 물을 많이 먹으니 좋다는 말을 하는 것은 자신의 경우를 모든 이에게 적용시키는 것이다. 잘못된 것이다. “책(書)에서는 약이 명현반응이 없으면 궐질(厥疾-힘든 병)은 낫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오래되고 어려운 병을 갖고 있는 환자는 약을 복용해서 낫는 과정에 반드시 명현반응을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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