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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왕비가 세계서 가장 우아”

요르단의 라니아 왕비가 영국 대중잡지 `헬로!`가 선정한 `2003년 세계에서 가장 우아한 여성`에 뽑혔다. 라니아 왕비는 이 잡지가 지난 해 구독자 설문조사를 거쳐 연말호에 발표한 순위에서 전체 응답자의 32.3%의 지지를 얻어 쟁쟁한 할리우드 여배우와 유명 슈퍼모델들을 큰 차이로 눌렀다. 2위에는 할리우드 배우 캐서린 제타 존스(12.6%)가 올랐고 영화배우 니콜 키드먼(11.6%), 제니퍼 애니스톤(10.7%), 할 베리(8.9%)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계 유명 연예인 및 왕족들의 소식을 다루는 헬로는 선정 인사들 각자가 지닌 `우아함`을 분석했다. 헬로는 라니아 왕비가 “아랍 전통의상을 입고 국빈만찬에 참여하든, 청바지 차림으로 아들의 생일 파티를 열든 한 순간도 고귀한 매력을 잃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며 “세계 어느 왕가 여성도 따라오지 못할 매력을 지녔다”고 극찬했다. 왕비 자격으로 각종 자선활동에 바쁘면서도 매일 조깅을 통해 몸매를 가꾸는 노력이 타고난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뤘다는 것. 조르지오 아르마니 같은 유명 디자이너들도 라니아 왕비를 모델로 모시기를 간청했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니콜 키드먼의 경우, “재창조의 여왕”으로 수 개 월마다 스타일을 바꿀 만큼 자신감이 넘친다. 실험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고 샤넬이나 입생로랑 같은 고전적 브랜드는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신생 브랜드도 과감히 맵시 연출에 투자한다. 헬로가 발표한 10위권 안에는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부인 빅토리아 베컴(8.8%ㆍ6위)과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헐리, 모델 엘 맥퍼슨, 야스민 르봉 등도 이름을 올렸으며 모로코의 캐롤라인 공주가 왕족으로는 라니아 왕비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7위에 올랐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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