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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첫 여자 동성애 부부 파경

법적으로 인정된 미국 최초의 여자 동성애 부부로 관심을 모은 캐롤린 콘래드(35)와 캐서린 피터슨(46)이 결혼 5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00년 7월 버몬트주에서 동성애 부부 결혼법 발효 이후 이성부부와 동등한 법적 권리를 처음으로 인정받았었다. 콘래드는 피터슨이 언쟁 도중에 벽에 구멍을 내고 친구를 위협했다는 이유로 지난 10월 법원에 이혼 청구소송을 제기해 14일 가처분 명령을 받았다. 미국의 51개 주 가운데 동성애 커플들에게 이성부부와 동등한 법적 권리를 처음으로 인정한 버몬트주에는 작년말 현재 7,549명의 동성애 커플들이 결혼해 이 가운데 78쌍이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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