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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드림팀 "日 또 잡고 4강 가자"
입력2006-03-06 16:45:49
수정
2006.03.06 16:45:49
박민영 기자
13일부터 8강 리그전… 16일 日과 재격돌
‘일본 또 한번 잡고 4강 간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대표팀이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젤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라운드에 돌입한다.
4개팀씩 2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2라운드는 1라운드와 같이 리그전 방식으로 열리는데 한국은 A조 2위 일본, 그리고 오는 11일께 판가름 날 B조 1ㆍ2위 팀과 1그룹에 속해 2장의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다.
13일 오후1시 벌어지는 한국의 첫 경기 상대는 B조 1위팀. 미국ㆍ캐나다ㆍ멕시코ㆍ남아공이 편성된 B조에서 미국과 캐나다가 각각 1ㆍ2위로 본선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B조 1위로 올라올 경우 선발로는 우완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 전력에서 미국이 쉽지 않은 만큼 한국은 B조 2위팀(14일 정오)과 일본(16일 정오)을 모두 꺾어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특히 ‘숙적’ 일본과는 사활을 건 운명의 혈전을 다시 한번 펼쳐야 한다.
한국은 박찬호와 구대성, 서재응, 김병현, 김선우, 봉중근 등 해외파들이 포진한 마운드 무게감에선 일본을 압도한다. 견고한 방패를 바탕으로 이승엽과 최희섭, 이종범, 이병규 등이 활발한 공격을 펼쳐준다면 일본을 다시 한번 넘으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1그룹 1ㆍ2위, 2그룹 1ㆍ2위가 맞붙는 4강전(준결승)은 19일, 결승전은 21일 오전11시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개최된다.
한편 일본을 꺾고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한 한국 드림팀은 6일 미국으로 출발,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훈련 캠프를 차린다. 9일과 11일에는 각각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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