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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서울관광마케팅', 중저가 호텔사업 진출한다

"급증하는 中 관광객 수용"… 일부선 "땅값 비싸 수익 어렵다" 지적도

SetSectionName(); 서울시 산하 '서울관광마케팅', 중저가 호텔사업 진출한다 "급증하는 中 관광객 수용"… 일부선 "땅값 비싸 수익 어렵다" 지적도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주목적으로 설립된 서울시 산하기관 서울관광마케팅㈜가 '중저가 호텔사업'에 진출하기로 하고, 호텔부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형태는 주식회사지만 지방공기업으로 분류되는 서울관광마케팅이 민간부문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관광마케팅은 지난 3월말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서 '중저가 숙박시설업'을 사업내용으로 추가했다. 이 회사는 보고서에서"서울 시내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며"시내 모텔밀집지역 개발, 기존 빌딩 리모델링, 역세권 토지매입 등을 통해 저렴한 숙박시설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관광마케팅이 숙박업 진출을 결정한 것은 최근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중저가 호텔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005년 71만여명에서 2009년 134만여명으로 4년만에 두배 가까이 늘었으나 이들이 숙박할 수 있는 1·2등급 호텔은 서울시내 전체를 통틀어 60곳이 채 되지 않는다. 관광호텔이 아닌 일반 숙박시설로 분류되는 모텔, 여관은 대부분'러브호텔'과 같은 대실영업 위주여서 관광객이 머물기에는 부적당하다. 서울관광마케팅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일본인에 비해 소득수준이 낮기 때문에 깨끗하면서도 저렴한 1등급 호텔을 선호하는데, 서울에서는 이들을 만족시킬 만한 곳을 찾기 힘들다"고 숙박업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관광마케팅의 숙박업 진출에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이 회사의 열악한 자금사정을 고려할 때, 서울의 숙박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만큼의 대규모 숙박업을 벌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관광마케팅은 최근 시내 부지 몇 곳을 매입 후보지로 검토했지만 비싼 땅값을 감당할 수 없어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관광마케팅 관계자는"일반 숙박시설 또는 지방이전 공기업 건물을 매입해 호텔로 바꾸거나, 관광업체와 합작투자를 하는 방안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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