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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가 급등시 현대.기아차 EPS 3∼4%감소전망'<삼성증권>

삼성증권은 5일 호주 광산업체들의 철광석 가격대폭 인상요구로 철강가가 급등할 경우 자동차용 강판가 인상이 당초 예상폭보다 높아지면서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주당순익(EPS)을 3∼4%가량 감소시킬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호주 광산업체들은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업체들에 공급하는 유연탄가를 무려 119%나 올린데 이어 철광석 고정거래가도 100%선의 인상요구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김학주 애널리스트는 "당초 2월경 자동차용 강판가격이 4.7%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철광석가격이 급등할 경우 예상보다 인상폭이 커지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내다봤다. 그는 또 "자동차업체의 강판구입액은 전체 매출액에서 4.2%를 차지한다"고 설명하고 철광석 가격이 100% 인상되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자동차용 강판가 인상폭이늘어날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의 EPS가 각각 7천392원, 2천191원으로 2.9%, 4.1%씩하향조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5년에는 금리인상에 따른 자동차 수요둔화, 치열한 인센티브경쟁을 감안할 때 소비자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상승부담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고 원가인상부담을 부품업체들에 전가하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밝혀 강판가 인상폭 확대시 자동차업체들의 실적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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